강원 강릉시청 전경. 전영래 기자강원 강릉시는 2024년 하천 수질검사 결과 전체 23개 하천 중 18개 하천이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기준으로 '매우좋음(Ⅰa)' 등급을 나타냈다고 18일 밝혔다.
BOD는 하천 수질을 파악하는 대표적인 항목으로 '매우좋음' 등급의 기준은 연평균 1ppm 이하일 경우다.
강릉시는 '물환경보전법' 등에 따라 공공수역의 수질상태를 파악하고 수질개선 정책에 활용하기 위해 매월 또는 분기별로 정기적으로 하천 및 호소 수질측정을 하고 있다.
지난해 수질검사 결과 23개 하천의 평균은 0.8ppm으로 전체 하천의 수질 평균도 매우좋음 등급을 보였다. 이 가운데 왕산면 도마천이 0.4ppm으로 가장 좋은 수질을 나타내 강릉시 상수원 오봉댐 상류 지역의 수질 관리가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중심하천인 강릉 시가지를 흐르고 있는 남대천의 경우도 내곡동 구간이 0.7ppm으로 전체 평균보다도 양호한 수질을 유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호수는 총유기탄소(TOC)와 총인(TP)으로 평가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총유기탄소의 경우 경포호 3.1ppm, 향호 4.7ppm으로 모두 보통 등급으로 측정됐다. 총인의 경우 경포호 0.07ppm(약간 나쁨등급), 향호 0.047ppm(보통등급)으로 상대적으로 나쁜 수질을 보이고 있어 수질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현희 환경과장은 "앞으로도 법정 측정망이나 수질 모니터링이 요구되는 지역에 대해 정기적인 측정을 통해 기초자료를 구축하고 결과 분석을 통하여 하천·호소 등 물관리 정책에 이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