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산지 '초속 20m' 안팎 강풍 예보…대형산불 예방 '비상'

강원 동해안·산지 '초속 20m' 안팎 강풍 예보…대형산불 예방 '비상'

핵심요약

동해안과 산지 7일 오후 강풍예비특보 발효
행안부 "작은 불씨에도 각별한 주의" 당부

7일 오후 강원 동해안 지역에 강풍예비특보가 발효되면서 산불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전영래 기자7일 오후 강원 동해안 지역에 강풍예비특보가 발효되면서 산불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전영래 기자강원 동해안과 산지에 순간 풍속 20m/s 안팎의 태풍급 강풍이 예보되면서 해당 지자체들이 산불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18시~24시) 강릉평지, 동해평지, 태백, 삼척평지, 속초평지, 고성평지, 양양평지, 정선평지, 강원 산지에 강풍예비특보가 발효됐다. 오는 8일 오전까지 동해안의 경우 순간 풍속 20m/s, 산지에는 순간 풍속 25m/s의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전국적으로 산불 국가위기경보가 '심각' 단계가 발령된 가운데 태풍급 강풍이 예보되자 해당 지자체들이 산불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해시는 지난 달 27일부터 문영준 동해시장 권한대행을 본부장으로 하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산불 예방에 가용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대책본부를 통해 산불 재난에 대비한 컨트롤 타워의 역할은 물론 각 부서 간 협업 체계를 바탕으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시는 봄철 대형 산불 대책 기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 직원을 지정된 담당 구역에 배치해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주관부서를 중심으로 산불 장비와 산불 전문 예방 진화대를 집중 관리하여 산불 발생 가능성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산불 예찰 중인 산불감시원. 속초시 제공산불 예찰 중인 산불감시원. 속초시 제공속초시도 지역 민간단체와 함께 산불 예찰 활동을 전개하며 예방 태세 강화에 힘을 모으고 있다.
 
속초시지역자율방재단과 속초시의용소방대연합회는 지난 달25일부터 매일 오전·오후에 2회씩 지역 주요 산림지역을 중심으로 산불 예찰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예찰 활동에 참여하는 자율방재단과 의용소방대원들은 3인 1조로 편성해 산림 인접 지역을 집중적으로 순찰하며, 소각 행위 단속과 산불 예방 홍보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산불 발생 요인을 사전에 차단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있다.
 
특히, 자율방재단은 주요 행사장이나 등산로 등을 찾아 산불 예방 홍보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의용소방대는 비상 소화장치를 점검하고 건조한 나무와 흙에 물을 뿌리는 등 적극적인 산불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는 시청 전 직원의 1/4 수준인 200여 명의 직원과 산불감시원 100명,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 35명 등을 산불 취약 지구에 투입하여 체계적인 감시 활동을 전개 중이다.
 
속초시 관계자는 "건조한 날씨에 산불 위험이 지속되는 가운데, 산불 예방을 위한 지역사회의 자발적인 참여에 감사드린다"며 "속초시도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릉시는 지난 1일 오전 시청 2층 대강당에서 4월 월례조회를 열고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대형산불 위기 속 전 직원과 함께 산불 예방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강릉시 제공강릉시는 지난 1일 오전 시청 2층 대강당에서 4월 월례조회를 열고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대형산불 위기 속 전 직원과 함께 산불 예방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강릉시 제공강릉시는 지난 1일 오전 시청 2층 대강당에서 4월 월례조회를 열고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대형산불 위기 속 전 직원과 함께 산불 예방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등 산불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시는 청명‧한식일 산불방지 특별대책을 마련한데 이어 본청 공무원의 읍면동 산불취약지 전진배치, 소각행위 집중단속, 산불 예방 홍보 활동 등 총력대응 체계를 가동 중이다.
 
김홍규 시장은 "최근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작은 부주의가 대형 산불로 확산될 위험이 높다" 며 "산불이 엄중한 상황인 만큼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산불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지난 3월 경북 의 대형 산불이 확산하고 있는 모습. 독자 제공지난 3월 경북 의 대형 산불이 확산하고 있는 모습. 독자 제공행정안전부도 이날 7일 오전 강풍 대비 산불 관계기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점검을 통해 산불 취약지역에 진화헬기와 소방력 등 핵심 진화자원을 전진배치해 주민대피 골든타임을 확고히 할 것을 지시했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본부장은 "경북 산불 확산 당시와 유사하게 아주 빠른 바람이 불 것으로 기상청이 예측하고 있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경북 산불 당시와 같이 밤이 되더라도 풍속이 줄지 않고 강하게 유지될 것이라는 점"이라며 "이에 강원도 등 대형산불 위험도가 높은 지자체는 철저한 사전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도 재난성 기후로 전개되는 산불 양상을 감안해 작은 불씨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입산시 화기소지 금지, 영농부산물 등 불법소각 금지 등 산불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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