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권성동·이양수·이철규, 탄핵 찬성하라"…거세지는 '압박'

"'친윤' 권성동·이양수·이철규, 탄핵 찬성하라"…거세지는 '압박'

핵심요약

민주당, 해당 지역구 의원 탄핵 동참 촉구
시민사회단체도 '표결 불참' 비판 수위 고조

더불어민주당 강릉시지역위원회는 10일 오전 강원 강릉시 교동 권성동 국회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 의원은 탄핵 찬성에 즉각 나서라"고 촉구했다. 전영래 기자 더불어민주당 강릉시지역위원회는 10일 오전 강원 강릉시 교동 권성동 국회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 의원은 탄핵 찬성에 즉각 나서라"고 촉구했다. 전영래 기자 '12·3 내란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민의힘 표결 거부로 무산되자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강원 동해안 지역구 국회의원들에 대한 '탄핵 찬성'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친윤계'로 알려진 권성동(강릉),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국회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는 탄핵 찬성과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강릉시지역위원회는 10일 오전 강원 강릉시 교동 권성동 국회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눈 윤 대통령을 즉각 탄핵해야 한다"며 "권 의원은 탄핵 찬성에 즉각 나서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얼마나 더 국민과 강릉시민을 배신하며 국회의원을 할 것이냐. 국민의 명령은 윤 대통령 탄핵과 체포, 그리고 내란에 부역한 자들을 단죄하는 것"이라며 "최근 강릉에서도 1천 명이 넘는 촛불집회가 있었고, 그 곳에서 권 의원 퇴진 구호도 외쳤다. 또 다시 탄핵 표결에 불참한다면 내란의 공범으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불법계엄 내란죄 윤석열 탄핵 강릉비상행동'도 지난 9일 권 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릉이 지역구인 권성동 의원도 국민과 강릉시민의 편에 서지 않고 탄핵 반대와 표결 불참을 선택하면서 더 이상 강릉시민의 대표가 아니다"라며 "내란죄 공범인 권 의원은 지금 당장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이양수 국회의원의 탄핵 찬성을 촉구하고 있는 김도균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 민주당 속초인제고성양양지역위 제공 국민의힘 이양수 국회의원의 탄핵 찬성을 촉구하고 있는 김도균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 민주당 속초인제고성양양지역위 제공 민주당 속초·인제·고성·양양지역위원회는 이날 속초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들불처럼 번져나가고 있는 설악권 지역주민들의 성난 민심을 가라앉히는 유일한 길은 탄핵에 동참하는 길 뿐"이라며 이양수 의원에게 윤 대통령 탄핵에 동참하라고 압박했다.

이어 "또 다시 지역주민들의 민심이 아닌 내란수괴 윤석열을 선택한다면 더 이상 설악권 지역을 대표하는 헌법기관으로서의 자격을 본인 스스로 내려놨다고 판단할 수 밖에 없다"며 "설악권 주민들의 마음을 헤아려 탄핵 찬성을 이행할 자신이 없다면, 지역주민들이 부여한 대표자격을 내려놓고 당장 사퇴하라"고 일침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동해·태백·삼척·정선지역위원회도 지난 9일부터 이철규 의원 사무실 앞에서 피켓 시위를 진행하며 탄핵 찬성을 요구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본회의에 상정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시민들이 탄핵가결을 촉구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본회의에 상정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시민들이 탄핵가결을 촉구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앞서 지난 7일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에 대한 첫 번째 탄핵소추안을 표결했지만,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표결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무산됐다.

탄핵안이 통과되려면 재적의원 300명의 3분의 2인 200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국민의힘에서 8명이 찬성표를 던지면 탄핵안이 통과된다.

민주당 등 야권은 오는 11일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고 14일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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