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야권·시민단체 "'표결 거부' 국힘의힘 의원들 사퇴하라"

강원 야권·시민단체 "'표결 거부' 국힘의힘 의원들 사퇴하라"

핵심요약

"더 이상 주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아냐" 비판

지난 8일 오후 강원 강릉시 월화거리에서 강릉시민들이 촛불 집회를 열고 윤석열 탄핵을 촉구하며 거리 행진을 벌였다. 강릉비상행동 제공지난 8일 오후 강원 강릉시 월화거리에서 강릉시민들이 촛불 집회를 열고 윤석열 탄핵을 촉구하며 거리 행진을 벌였다. 강릉비상행동 제공'12·3 내란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강원도 국회의원들을 향해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야권 등에서 사퇴를 촉구하고 나서는 등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여성위원회는 9일 오전 강원 속초 마레몬스 그랜드볼룸홀에서 '윤석열 탄핵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김도균 도당위원장은 "국민을 대표해야 할 여당이 군사 반란 및 내란 범죄를 저지른 윤 대통령 일당과 야합해 윤석열의 탄핵을 조직적으로 방해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했다"며 "내란수괴 윤석열 탄핵과 내란동조 국민의힘이 역사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불법계엄 내란죄 윤석열 탄핵 강릉비상행동'은 9일 오전 강원 강릉시 교동 권성동 국회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즉각 해체하고, 권성동 의원은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전영래 기자'불법계엄 내란죄 윤석열 탄핵 강릉비상행동'은 9일 오전 강원 강릉시 교동 권성동 국회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즉각 해체하고, 권성동 의원은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전영래 기자'불법계엄 내란죄 윤석열 탄핵 강릉비상행동(이하 강릉비상행동)'도 이날 오전 강릉시 교동 권성동 국회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이제 내란 공범이다. 권성동 의원도 내란 공범"이라며 "국민의힘은 즉각 해체하고, 권 의원은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특히 "윤 대통령의 1차 탄핵소추안이 무산됐다. 국민의힘은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계엄 선포와 헌정질서 유린에 대한 책임 묻기를 거부했다"며 "최소한의 양심조차 저버린 채 전원 퇴장함으로써 헌정 질서 파괴에 동조하는 세력으로 해체돼야 할 민주주의 장애물"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강릉이 지역구인 권성동 의원도 국민과 강릉시민의 편에 서지 않고 탄핵 반대와 표결 불참을 선택하면서 더 이상 강릉시민의 대표가 아니다"라며 "내란죄 공범인 권 의원은 지금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강릉비상행동은 오는 11일과 15일에도 월화거리에서 윤 대통력 탄핵 촛불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강릉시지역위는 이날 국민의힘 중진급 모임에서 추경호 원내대표를 재신임한 것과 관련 "5선인 권 의원이 추경호를 지지하고 재신임을 촉구하는 모습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국민을 대변하는 자리에 있는 권 의원은 정치적 양심을 버리고 자신의 정치적 입지만을 위해 행동하고 있다"며 "4일 예정된 탄핵소추안 투표에 반드시 참여하고, 그에 찬성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일침했다.

더불어민주당 속초인제고성양양지역위원회도 오는 10일 오전 속초시청 브링핑룸에서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본회의에 상정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시민들이 탄핵가결을 촉구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본회의에 상정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시민들이 탄핵가결을 촉구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앞서 조국혁신당·진보당·정의당 강원도당 등 야권에서는 지난 8일 성명 등을 통해 "불법 계엄을 선포하고 의회를 포박하려 했음에도 탄핵이라는 중차대한 표결에 당론이라는 이름으로 투표를 거부한 국민의힘은 더 이상 주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아니다"라며 " 자신의 안위를 위해 국민과 자신들에게 총구를 들이댄 미치광이 대통령을 비호하는 국힘당 의원들은 이제 좀비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어 "국민의힘 강원도 국회의원인 권성동, 한기호, 박정하, 이철규, 이양수, 유상범 의원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헌정질서를 유린한 윤석열의 내란 시도를 비호하며 집단 퇴장으로 탄핵소추안 표결을 방해했고, 이는 내란 범죄의 공범이자 협력자임을 스스로 자인한 것"이라며 사퇴와 사죄를 촉구했다

한편 지난 4월 10일 실시한 22대 총선에서 강원지역은 8석 중 6석을 국민의힘이 차지했다. 이들 의원은 국민의힘 당론에 따라 지난 7일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모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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