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무게감 커진 강원 중진들, 여·야 지도부 역할 '기대'

정치적 무게감 커진 강원 중진들, 여·야 지도부 역할 '기대'

핵심요약

3선 이철규·송기헌 여·야 원내대표 물망
5선 권성동 국힘 차기 당권 주자 등 거론

사진 왼쪽부터 국민의힘 이철규, 국민의힘 권성동,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캡처사진 왼쪽부터 국민의힘 이철규, 국민의힘 권성동,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캡처4·10 총선 이후 여·야 모두 지도부 재편 등으로 분주한 가운데 이번 총선에서 정치적 중량감을 높인 강원 중진 의원들의 역할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참패를 당하며 고배를 마신 국민의힘은 당선인 총회와 중진 회의를 잇따라 개최하며 총선 결과를 수습하고 있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4일 열린 1차 전체회의를 통해 다음 달 1일 후보자 등록을, 3일 원내대표 선거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원내 대표를 뽑은 귀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짤 계획으로 알려진 가운데 강원 중진 의원들의 역할이 주목되고 있다.

원내대표 후보군에 올랐던 3선 이양수 의원(속초·인제·고성·양양)은 출마 대신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으면서 원내대표 선출에는 나서지 않게 됐다. 하지만 같은 3선의 이철규 의원(동해·태백·삼척·정선)은 유력한 '친윤'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영남 중진 의원들도 다수 거론되고 있지만 '친윤'에서도 핵심으로 꼽히는 이 의원이 급부상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해 정작 본인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신중한 입장을 보이며 말을 아끼고 있지만 당과 대통령실의 원활한 소통에 적임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이번 총선 결과 역대급 '여소야대' 구도에서 당·정 간 소통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힘이 실리고 있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이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기로 가닥을 잡으면서 당 재건 임무를 맡게 된 차기 당권주자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당내에서는 수도권 중진이자 비윤계로 분류되는 나경원 당선인과 윤상현 의원 등이 당권주자로 거론되고 가운데 도내에서는 46년 만에 '5선'에 오른 권성동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총선 이후 대통령실 인사를 비롯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출마설까지 당 재건을 위한 소리를 무게감 있게 쏟아내면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원조 친윤'으로 불리는 권 의원은 우선 당 대표 도전의 경우 원내대표 선거 결과와 함께 당내 친윤·비윤 간 정리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행보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5선인 만큼 비대위원장과 국회부의장 자리에도 후보군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5일부터 신임 원내대표 후보자 등록을 실시하고 다음 달 3일 대표를 선출해 당을 재정비한다. 당내 친명계 인사들 간 '교통정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도내에서는 계파색이 옅은 3선의 송기헌 의원(원주을)이 계파 갈등 해소에 적임자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총선 압승으로 친명계가 유력한 상황이지만 당내서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지역정가에서는 "강원지역은 이번 총선에서 중진 의원들이 다수 배출된 만큼 차기 여·야 당 지도부를 꾸리는 과정에서 핵심 인사로 떠오르면서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상황"며 "당직을 맡을 경우 국회 상임위원장 등은 맡지 못하게 돼 추후 상임위 배분 등 원 구성 협상에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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