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 해상 퍼레이드. 속초시 제공실향민의 도시 강원 속초에서 '2023 실향민 문화축제'가 9~11일까지 엑스포 잔디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한반도 평화통일의 꿈을 품은 도시, 속초'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엑스포 잔디광장 일원으로 옮겼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일상으로의 회복 과정에 발맞춰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마련했다.
행사 첫날 다양한 식전 및 연계 행사 함께 이북 5도 위원회와 이북도민회 중앙연합회 등 실향민 1천여 명이 개막식에 참가해 축제의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
개막 식전 공연인 '북한문화예술공연'과 축하공연인 '뮤지컬 갈라 콘서트 갯배'는 축제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뮤지컬 갈라 콘서트 갯배'는 시 승격 60주년을 기념해 실향민의 역사를 대표하는 공연 갯배를 뮤지컬 갈라 콘서트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특히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행사인 해상퍼레이드 및 플라이보트 워터쇼, 드론 현수막 퍼포먼스가 청초호 일원에서 펼쳐졌다. 축제 기간 수복기념탑 공원에서는 시 승격 60주년 및 공원 정비 기념으로 실향민 문화축제와 연계한 작은 음악회를 열어 아름다운 음악 소리로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다양한 공연과 행사 외에도 해마다 실향민 문화축제에서 관람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실향민문화 테마거리와 포토존이 축제기간 동안 청초호 호수공원 일원에 설치된다.
이와 함께 축제장 입구에는 실향민과 속초의 역사·문화를 소개하는 홍보관을 운영해 이북에서 내려온 실향민들의 정착 과정에서 꽃 피운 다양한 실향민 문화와 이 문화들이 어떠한 과정을 통해 속초를 대표하는 문화로 자리 잡았는 지를 배울 수 있는 교육의 장도 열린다.
잔디광장에는 가족 단위로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들을 위한 에어바운스 등 아이들을 위한 키즈존을 운영한다.
이병선 시장은 "실향민 축제는 북한의 문화 예술,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고 고향을 북에 두고온 실향민들이 함께 모여 고향의 추억과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누는 축제의 장"이라며 "고향을 북한을 두고오신 실향민들이 2박 3일 동안 최고의 관광도시 속초에서 정체성을 함께 나누는 의미있는 행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