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서 주민들이 산불 초기에 진화…비상소화장치 효과 '톡톡'

강릉서 주민들이 산불 초기에 진화…비상소화장치 효과 '톡톡'

핵심요약

강원 동해안 6개 시·군 건조특보
소방당국 산불 등 화재예방 주의 당부

주민들이 비상 소화장치를 이용해 화재를 진압하는 모습. 강원도소방본부 제공주민들이 비상 소화장치를 이용해 화재를 진압하는 모습. 강원도소방본부 제공강원 동해안 지역에 건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주민들이 비상 소화장치를 활용한 신속 대처로 산불을 조기에 진화해 큰불을 막았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10시 37분쯤 강릉시 주문진읍 금용길 주택 인근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했다.

하지만 이를 발견한 교항리 노인복지센터 관계자들과 인근 주민들이 동네 입구에 설치된 비상 소화장치를 활용해 산불을 초기에 진압하면서 시초류 30㎡만 태우고 초기에 진화됐다.

동해안 일대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돼 자칫 큰불로 번질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주민들의 신속한 대처로 다행히 큰불을 막았다.

산불을 진압했던 복지센터 관계자는 "소나무 숲 사이로 연기가 나는 것을 목격하고 동네에 설치된 비상 소화장치의 소방호스를 끌고와서 산불을 껐다"며 당시 아찔했던 상황을 전했다.

비상 소화장치는 화재 초기에 지역주민들이 사용 할 수 있는 진압장비로 강릉·고성·양양 등 동해안 6개 시·군에 820개가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화재진압에 임했던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동해안 일대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만큼 산불 등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추천기사

스페셜 그룹

영동 많이본 뉴스

중앙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