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기 적극적으로 더 어려운 곳을 돕고 싶었어요"

"코로나19 시기 적극적으로 더 어려운 곳을 돕고 싶었어요"

[미션인터뷰]한명복 회장, 김복자 부회장(기감 여선교회 동부연회 강릉남지방연합회)
30일 '아프리카 잠비아 아동과 비전교회 기금마련 바자회'
교도소, 선교사, 비전교회 등 꾸준히 후원 협력활동 해 와
"코로나로 움츠려 있는 지역사회 깨울 수 있는 작은 실타래 됐으면"

■ 방송 : 강원영동CBS <미션인터뷰>(주일 10:05~10:30)
■ 채널 : 표준 FM 91.5MHz
■ 진행 : 최진성 아나운서
■ 출연 : 한명복 회장, 김복자 부회장(기감 여선교회 동부연회 강릉남지방연합회)
한명복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전해지는 사랑의 마음이 코로나19로 인해 움츠러든 지역사회에 선한 도구로 사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진성 아나운서

 


◇ 최진성> 코로나19, 기후 위기 등 이유로 전 세계적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이때 우리의 마음을 모아 나눔의 손길을 키워가는 행사가 있습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여선교회 동부연회 강릉 남지방연합회의 바자회가 바로 그 행사인데요. 회장님과 부회장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한명복> 네. 기독교 대한감리회 여선교회 동부연회 강릉남지방연합회 반석교회 출석하고 있는 한명복 장로입니다.

◆ 김복자> 안녕하세요. 여선교회 강릉 남지방 부회장 김복자 권사입니다. 옥계중앙감리교회 출석하고 있습니다.

◇ 최진성> 반갑습니다. 연합회 소개 먼저 들어볼 수 있을까요.

◆ 한명복> 네. 강릉 남지방연합회는 심을터 감리사님과 함께 25개 교회 임원 27명이 열심히 개교회를 섬기며 2021년 '덕을 세우는 공동체, 선교하는 공동체' 라는 슬로건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 최진성> 이번에 여선교회 강릉 남지방연합회에서 아주 의미 있는 바자회를 진행을 하게 됐다고 들었습니다. 일단 타이틀이 '아프리카 잠비아 아동과 비전 교회 기금 마련 바자회'. 어떤 바자회인지 소개 들어볼 수 있을까요.

◆ 김복자> 바자회 일정은 10월 30일 강릉 입암동에 위치한 반석감리교회 주차장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 최진성> 어떤 취지로 진행이 되는지 조금 더 자세하게 들어볼 수 있을까요.

'아프리카 잠비아 아동과 비전교회를 위한 바자회 한마당'이 10월 30일 강릉반석감리교회 주차장에서 열린다. 한명복장로 제공

 

◆ 한명복> 네. 이 행사가 정기적 행사는 아니고요.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모이기도 힘들고 활동하기도 쉽지 않아서 의미 있는 일을 한번 해보자 라고 하는 임원들의 마음이 모여서 먼저 심을 터 감리사님을 찾아뵙고 상의를 했어요. 좋은 의견이라고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겠다고 말씀하셔서 용기를 내고 시작을 했습니다.

◇ 최진성> 여느 때 같았으면 흔쾌히 기꺼이 하겠지만 코로나19라는 상황 때문에 주저하는 마음도 있으셨을 것 같은데 어떠셨어요. 회장님?

◆ 한명복> 네. 그 마음이 굉장히 컸어요 사실은 바자회에 대한 계획은 지난 겨울부터 마음속에 품고 있었어요. 코로나가 너무 길어지다 보니까 시작을 할 수가 없었어요. 그러다가 이제는 움직여야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임원들하고 상의를 하니까 임원들이 아주 흔쾌히 함께 하시겠다 라고 해주셔서 용기를 더 낼 수가 있었던 거죠. 굉장히 염려가 컸죠. 왜냐하면 시국이 시국이니 만큼. 그렇게 됐습니다.

◇ 최진성> 구체적으로 아프리카 잠비아 아동과 비전 교회는 어떻게 돕게 되는지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을 들을 수 있을까요.

◆ 한명복> 네. 처음에는 월드비전하고 연계해서 아프리카의 아이들에게 우물을 선사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있었어요. 그래서 감리사님하고 대화를 나눈 결과 월드비전과 연계해서 잠비아를 연결을 해 주신 거예요. 기도하면서 준비하기로는 아프리카 잠비아 땅에 우리가 영의 생수뿐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영의 생수도 함께 들어갔으면 좋겠다 라고 하고 저희 임원들이 다 같이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비전교회 목사님들께는 저희가 매년 연말에 겨울을 날 수 있는 연료비 등을 지원 하는데 올해는 좀 더 적극적으로 더 많은 분들을 좀 찾아보고 싶어서 계획을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 최진성> 바자회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부분들은 판매하는 물품들이거든요. 지금도 이 지역을 다니시면서 이 물품에 대한 기부를 정말 열심히 받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물품들을 기부받고 또 판매하시게 되는지 듣고 싶습니다.

◆ 김복자> 물품은 각 가정마다 안 쓰고 계신 소형 가전제품이나 의류, 가방, 신발, 소품 등 '나는 많지만 누군가 필요할 수 있는' 모든 물품이면… 혹시 의류 사업을 하시는 성도님들 또는 농산물을 취급하시는 분들께서 기부해 주시면 좋고 또 본인들이 갖고 나와서 함께 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 최진성> 이런 시국 속에서 가장 더 중요하고 철저하게 해야 되는 것 중에 하나가 방역 관리 지침을 잘 따르는 부분인데 회의도 굉장히 많이 하신다고 들었어요. 준비도 잘 하고 계시는지.

◆ 한명복> 저희 연합회외에 청장년회와 남선교회 연합회들이 있거든요. 함께 연계해서 하면서 유기적으로 움직여준다면 훨씬 더 좋겠다고 하는 바람이 있었고요. 그런 부탁을 드렸어요. "이런 행사를 하는데 우리가 다 같이 하자. 그래서 방역 문제, 텐트와 매대 설치 등 모든 부분들을 함께 해주세요" 하고 부탁을 드렸어요. 그렇게 장을 만들었습니다.

기감 여선교회 동부연회 강릉남지방연합회 김복자 부회장. 최진성 아나운서

 

◇ 최진성> 날짜로 말씀을 드리면 10월 30일입니다.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진행이 되는데 물론 이 자리에 와서 물품을 사는 것도 좋지만 지금은 물품을 기부 받고 있습니다. 소형 가전, 의류, 농산물 등등 해서 이게 될까 하는 것들,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이라면 뭐든지 다.

◆ 한명복> 환영합니다.

◇ 최진성> 법적으로 금지된 것만 아니라면… 하하(웃음) 모집을 하고 있으니까요. 이번 바자회 매년 열리는 바자회는 아니었고요. 또 이런 어떤 상황에서 특별한 목적을 갖고 열리게 되는 바자회이기 때문에 기대가 있을 것 같습니다.

◆ 한명복> 이 바자회를 통해서 계속 반복되고 있는 부분들이 코로나19 때문에 모든 핑계가 그쪽으로 가면서 잘 안 움직여져서, 활동이 많이 정체되어져 있는 이런 상태이기 때문에 이 기회를 통해서 하나하나 전부 다 세포들이 깨어나는 것처럼 우리가 하나님께 부르심 받은 자들이니까 선한 일에 함께 동참하자 그래서 함께 으쌰으쌰해보자 그런 욕심이 참 커요.

◇ 최진성> 뭔가 침체되는 분위기도 올라가고.

◆ 한명복> 그래서 저희 여선교회 임원 27명이 매일 아침, 점심, 저녁으로 릴레이 금식 기도로 들어가 있거든요. 디데이 30일부터 시작해서. 우리가 바자회를 위한 게 아니라 우리 영성도 깨어났으면 좋겠고 또 유기적으로 움직여서 다른 기관들하고도 연계해서 함께 활동할 수 있는 방법을 잘 찾아서 이 모든 게 잘 시작되고 잘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감 여선교회 동부연회 강릉남지방연합회 활동모습. 한명복장로 제공

 


◇ 최진성> 그동안 꾸준하게 여선교회 강릉 남지방연합회에서는 다양하게 활동을 해왔습니다. 물론 지금 여러 가지 코로나19라는 상황 때문에 중단되거나 조율하고 있는 부분들도 있지만 어떤 활동들을 해 오셨는지.

◆ 한명복> 연초에 기획을 할 때 해외에서 선교하시는 선교사님들 돕는 부분도 있고요. 교도소 선교도 있습니다. 교도소 선교는 북지방연합회와 연계해서 함께 교도소 사역을 하고 있는데 매월 QT 책과 간식을 전달을 수 년째 지속적으로 선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비전교회 목사님들에게 동계 난방비 지원하는 부분들도 하고 있고요. 연탄은행이나 또 군선교, 간식비 지원 같은 것 그 다음에 연탄 은행에는 저희가 직접 가서 기금도 드리지만 함께 가서 현장에 가서 연탄 배달도 같이 매년 하고 있습니다.

◇ 최진성> 지금 이 상황에 조율도 해야 하면서 못하고 부분도 생기면 안타까움도 있을 것 같아요.

◆ 한명복> 저희가 전에는 교도소 선교 같은 경우도 직접 들어가서 예배도 같이 드리고 함께 나눔을 했는데 그게 전혀 안 되니까 그래서 담당 목사님께서 말씀드려서 QT책 정도만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그렇게라도 하나님 말씀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이어가고싶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 최진성> 두 분은 여선교회 지방에서 연합회 활동을 해오신지 얼마나 되시는지 궁금한데 일단 부회장님은 연합회에서 같이 활동하신 지 얼마나 되셨어요.

◆ 김복자> 한 15년 됐어요.

◆ 한명복> 베테랑이세요.

◇ 최진성> 아 그러셨구나. 굉장한 역사를 오랫동안 가지고 계시면 했던 일들도 많고 만났던 사람들도 많으실 것 같은데 활동하시면서 기억나는 일들이 있으면 듣고 싶습니다.

◆ 김복자> 특별히 뭐 기억나는 일은 없지만 저희들이 작은 일이라도 함께할 때 그때 역사가 일어나는 걸 보면서 늘 감사하고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 최진성> 또 사람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의견 조율하는 것 쉽지 않을 텐데 한 15년 정도면 여유에서 나오는 지혜도 좀 있지 않을까 싶은데.

◆ 김복자> 글쎄요. 이 회장님 끝나면 떠나야지 했는데 후임 회장님들이 자꾸 붙잡는 바람에 어떻게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오늘 여기 귀한 자리까지 오게 됐습니다.

◇ 최진성> 회장님은 같이 활동하신 지는 얼마나 됐어요?

기감 여선교회 동부연회 강릉남지방연합회 활동 모습. 한명복장로 제공

 

◆ 한명복> 저는 이제 10년 됐습니다. 그동안 많은 일들을 해 왔으니까 역대 회장님들께서 굉장히 일들을 많이 하셨거든요. 기억나는건 올해 다른 지방의 목사님께서 많이 아프셨어요. 그래서 저희가 제안을 받기로는 이 목사님을 돕는 길을 한번 찾아보자 라고 했을 때 저희 회원들도 그렇고 기꺼이 동참을 하면서 자선 사업을 했어요. 그래서 자선 사업을 딱 한 주간 각 교회도 배달 다니고 이런 과정 속에서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수입뿐만이 아니라 각 교회 여선교회에서도 지원금을 내주시고 개인적으로도 주시고 이렇게 선한 일에 쓰겠다고 하니까 기꺼이 정말 많은 협조가 있었어요. 저는 그걸 보면서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어떤 분께서 봉투를 하나를 내주시면서 그렇게 선한 일에 써달라고 내주시는데 저희가 교회 로비에 서서 저희가 울었어요. 너무 귀해서. 그게 금액이 적고 많음을 떠나서 그런 마음이 모인다 라는게 너무나 좋아서 너무 감사해서 그걸 받아들고 로비에 서서 울었거든요. 그리고 그걸 모두 다 집계해가지고 그 목사님께 전해드렸을 때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나 많은 마음들이 모였어요. 그래서 올해 그게 정말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었던 것 같아요. 다시 생각해도 울컥하네요.

◇ 최진성> 기도 제목이 있으시면 한 말씀씩 듣고 싶습니다.

◆ 한명복> 가장 중요한 건 10월 30일에 있을 행사, 이 바자회가 방역에도 문제가 없고 모든 행사가 매끄럽게 모두에게 은혜가 될 수 있고 그렇게 되는 게 지금 가장 큰 기도 제목인데 새벽마다 우리 모두 임원들이 기도하고 있고 그걸 하나님께 그 제목을 다 드러내놓고 기도하면서 이 행사가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한마음이 돼서 기도하고 있고 준비하고 있듯이 이 지역에 또는 이 지역뿐만이 아니라 코로나로 인해서 움츠려 있던 모든 기관들을 깨울 수 있는 작은 실타래가 된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을 것 같습니다.

◆ 김복자> 저는 방송국 출연이 처음이라 너무 심히 걱정을 너무 많이 했는데요. 너무 많이 했는데 아침에 새벽 차량 운행을 하면서 라디오를 잠시 들었습니다. 에스더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이때를 위해서 너가 나타나지 않는 그런 대목이었는데 제가 그 말씀을 딱 듣고 은혜를 받았습니다. 부족하지만 이 바자회를 통해서 하나님이 나한테 은혜를 준 게 아닌가. 내가 비록 방송국에 가서 떨고 말은 잘 못할지라도 분명히 이 바자회에는 하나님이 하셨다는 그 직감을 딱 받았어요. 그래서 너무 감사해서 정말 기쁜 마음으로 왔습니다.

◇ 최진성>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진짜 기도 제목을 나눠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루어가실 일. 우리의 지금 생각을 뛰어넘는 열매로 나타날 거라 믿으면서 같이 기도하도록 하겠습니다. 회장님 마지막으로 아프리카 잠비아 아동과 비전 교회 기금 마련 바자회에 대한 또 홍보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부탁드릴게요.

◆ 한명복> 날짜는 10월 30일 있고요. 장소는 입암동에 위치한 반석감리교회 주차장에서 있습니다. 저희가 방역 문제도 많이 신경 쓸 거고요. 물품 부분에 있어도 저희가 많이 준비하고 있으니까 와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혹시 기부하실 물품들이 있으시면 입암동의 반석교회로 연락을 주시면 달려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감 여선교회 동부연회 강릉남지방연합회 한명복 회장. 최진성 아나운서

 

◇ 최진성> 참 어려운 시국이지만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우리의 이웃을 더 돌아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특별히 이번 강릉 남지방 연합회에서 준비하고 있는 이 바자회가 또 그분들에게 정말로 필요로 하는 것들을 채워갈 수 있는 과정으로 도구로 사용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한명복 회장님 그리고 김복자 부회장님 두 분과 함께한 시간 감사드리고요. 바쁘신 가운데에서도 함께해 주심을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또 10월 30일에 있을 바자회를 위해서도 같이 기도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귀한 시간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함께> 감사합니다.

추천기사

스페셜 그룹

영동 많이본 뉴스

중앙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