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끝날때까지 어떤 식으로라도 계속 도와야죠"

"코로나가 끝날때까지 어떤 식으로라도 계속 도와야죠"

[미션인터뷰-묵묵히 코로나19 극복에 나선 교계]
③강릉새능력침례교회
맥추감사절 헌금 1200만원 전액
자가격리자 위로물품 200여박스 제작
"모두가 어려운 시기 서로 격려하며 이겨나갈 수 있기를"

■ 방송 : 강원영동CBS <미션인터뷰>(주일 10:05~10:30)
■ 채널 : 표준 FM 91.5MHz
■ 진행 : 최진성 아나운서
■ 출연 : 김용철 목사(강릉새능력침례교회)
강릉새능력침례교회 김용철 목사. 최진성아나운서

 


◇ 최진성> 코로나19 4차 대유행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미션 인터뷰에서는 3주에 걸쳐 코로나19 기간 동안 코로나에 맞서서 또 지역을 섬기고 있는 많은 분들의 이야기 전해 드리고 있는데 오늘은 마지막 시간으로 강릉지역의 자가격리자 분들에게 위로박스를 기부한 교회 이야기 나눕니다. 강릉새능력침례교회 김용철 목사님 나오셨습니다. 목사님 안녕하세요.

◆ 김용철>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날씨가 굉장히 무더운데 어떻게 잘 지내십니까? 저는 강릉 새능력침례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김용철 목사입니다. 반갑습니다.

◇ 최진성> 최근 강릉 새능력침례교회에서 강릉시에 자가격리자를 위한 위로박스 전달식을 가졌습니다. 지난 달이었습니다. 7월 22일 교회에서 가지셨는데 그때 이야기 나눠주세요. 목사님.

◆ 김용철> 위로박스, 그러니까 자가 격리 해보신분들은 잘 아실거에요. 우리 교회 성도님들 중에서도 자가 격리하셨던 성도님들 얘기를 들으면 자가 격리 하면 14일이란 말이에요. '아, 이젠 하나님이 나한테 시간 줬으니까 성경 읽고 기도하고 좋은 시간 많이 보내야 되겠다' 하는데 잘 안 된대요. 멍하대요. 그래서 힘든 시간을 14일간 보내려면 많이 힘들겠다 이런 생각들을 가져서 하나님 앞에 기도하면서 그들을 어떻게 위로할 수 있을까… 시에서는 자가격리대상이 되면 구호물품이 다음날 들어가잖아요. 그것과는 조금 다른 과자나 음식 등을 필요한대로 담아서 위로 박스를 만들어서 전달하면 그래도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지 않을까 하나님 앞에 기도하면서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 최진성> 이 때 전달했던 위로박스 규모가 어떻게 됐죠?
강릉새능력침례교회가 강릉시 코로나19 자가격리자를 위한 1200만원 상당 위로박스 200개를 강릉시에 전달했다. 최진성 아나운서

 


◆ 김용철> 규모가 위로 박스가 200개는 시에 전달을 하고요. 그 외에 또 위로 박스가 좀 더 있어서 예를 들어서 누군가의 주변에 자가격리자가 있다든가 성도들의 주변에 자가 격리 자들이 있다 그런 분들은 성도님들이 교회에 만들어 놓은 박스를 직접 전달 할 수도 있겠다는거죠. 물론 사람을 대면하는 것은 아니고 문 밖에 두는 거겠죠. 나머지 시에서는 200개의 위로박스를 전달해 주시면 의미가 있겠다 싶어서 그렇게 했던 것입니다.

◇ 최진성> 200박스… 금액으로 따져도 상당하더라구요.

◆ 김용철> 네. 일단 1200만원 상당이라고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 최진성> 금액도 사실 굉장히 많고요. 또 수량도 그래도 넉넉하지 않나 싶어요. 물론 자가격리자가 최근에 폭증하면서 정말 많이 생기기도 했지만 한 곳의 교회에서 준비하는 양으로 보면 적지 않은 양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언제부터 준비를 해 오셨던 거예요?

◆ 김용철> 우리가 맥추절 D-Day 한 달 정도 전에 하나님 앞에 기도하면서 모든 목회자, 교회 장로님, 평신도 지도자, 리더들이 비슷한 생각을 할 거에요. '내부적으로 잘 단속을 좀 하자' 성도님들이 교회에 제대로 나오지 못하고 그러니까 어떻게 하면 교회를 잘 나오게 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들을 많이 했고요. 저도 물론 그렇게 오면서 작년 추수감사절도 보내고 성탄절도 보내고 이번 부활절도 보내면서 평소보다 성도님들에게 더 좋은 선물을 좀 많이 주기도 하고 주일 날 예배당에 왔다가 돌아가실 때 적어도 마스크 하나라도 기본적으로 가져가게 하고 사랑의 떡 집에 가서 잘 드시라고 그런 것도 하고 여러가지들 많이 했는데 내부적으로 단속하는 일은 그동안 그래도 나름대로 열심을 냈는데 하나님이 "너희만?" 그러시더라고요. 하나님 앞에 더 기도하면서 어떻게 해요. 하나님 주셨던 그런 마음이 맥추절 절기헌금 성도님들이 특별하게 헌금을 하잖아요. 맥추절 헌금 전액을 강릉시에 있는 자가격리자들에게 보내면 그것이 참 의미가 있겠다라고 하는 하나님의 메시지가 있었고 그것을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 교회의 리더들과 함께 함께 나누고 이야기를 해 가면서 그런데 박수 치고 다 좋아하시고 너무너무 좋은 것 같다고 너무 행복해 하시고 그렇게 해서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 최진성> 이게 시에서도 제공하는 물품들이 있기 때문에 교회에서 위로 박스에 물품을 구성하는데 있어서도 신경을 쓰셨을 거 같아요.

◆ 김용철> 우리 지역에 있는 상품들이 90% 정도 들어갔죠. 사람들마다 다 다를 수는 있지만 자가 격리자들에게 이야기를 들어 보니까 대부분 집에 있고 집에서 밥을 해 먹는데 구호품을 보면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먹는 즉석밥 뭐 이런 거 있잖아요. 그런데 그런거는 그냥 밥 해 먹으니까 괜찮고 진짜 사람들이 쉽게 그 외에 먹을 수 있는 것. 그리고 물티슈나 각티슈 등 사람들이 집안에서 14일동안 꼭 필요한 것 같다 생각하고 했던 것들로 준비했습니다.
위로박스 구성품. 강릉새능력침례교회 제공

 


◇ 최진성> 목사님이 제안을 했을 때 그런 생각에 대해서 동의하고 공감해 주셨던 분들. 어떤 이야기를 생각나세요?

◆ 김용철> 한 사람도 "그거 왜 해요?" 이런 사람은 없었어요. "어떻게 할까요?" 그 가운데에는 직접 상품을 구매하는 일들을 돕는 사람들도 있었고요. 그리고 행정을 돕는 사람들도 있었고요. 그래서 함께 어우러져서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다 라고 하니까 교회가 훨씬 더 밝아지고 사람들이 기쁨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 라고 하는 거죠.

◇ 최진성> 이번에 맥추감사주일헌금을 모아서 위로 박스를 전달한 이후에 새로운 계획들이라든지 계속 지속해 가야겠다 라는 이야기들도 나오지 않았을까 싶은데 어떠세요.

◆ 김용철> 우리 교회가 큰 교회는 아니기 때문에 대단한 슬로건 이런 것들은 조심스러운 면들이 있고요. 우리 교회는 강릉 입암동 주변에 아파트들이 좀 있고요. 그래서 일단은 강릉시 안에서 우리 교회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많이 하는 이야기 중에 '복지의 사각지대' 이런 표현을 쓰거든요. 직접 손이 미치지 않는 그런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것들. 보통 우리가 가을에는 사랑의 쌀, 사랑의 연탄 등을 주민센터를 통해서 지금까지 전달 해 왔어요. 이 일은 코로나 끝날 때까지 계속해서 어떤 식으로라도 해야 된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작게 움직이지만 1개 교회가 2개가 되고, 2개 교회가 4개 교회가 되고 이렇게 함께 어우러져 가는 분위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면 굉장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겠다 라고 생각을 합니다.
강릉새능력침례교회. 최진성아나운서

 


◇ 최진성> 이번에 자가격리자 분들에게 전한 위로박스 외에도 국내외적으로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분들도 나라도 많이 있는데 그 가운데 또 활동도 많이 하셨어요.

◆ 김용철> 제가 하나님 앞에 기도해요. 우리 교회가 굉장히 커졌으면 좋겠고 성도님들이 복을 많이 받아서 수입도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래야 더욱 주의 복음을 위해서 교회가 사역의 지경을 넓혀 나갈 수 있겠다 라고 하는 그런 생각들을 좀 갖는데요. 사실은 이번 위로박스를 만드는 그런 과정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냐 하면 미얀마가 내부적으로 정부군, 반란군 이렇게 해서 무정부 상태로 지금 몇 년째 지금 가고 있잖아요. 그러면서 굉장히 어려움이 많이 있음을 언론을 통해서 들었지만 실제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선교올림픽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다른 도시에서 우리 지역에 와서 복음을 증거하고 또 콘서트를 도와주고 했던 목사님이 계셨는데 목사님이 "미얀마의 상황을 그냥 보고만 계시겠습니까?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함께 돕는 사람들 모으고 후원, 협찬 받아서 미얀마에 마스크 30만 장을 보내고 또 20만 장을 추가로 보내고… 그런데 마스크는 방어적인 것이고 이미 터져버린 문제들이 있잖아요. 사람들이 병원에 가야 되는데 응급실에 못 들어가는 거예요. 아, 참 그 이야기를 들으니까 마음이 너무 속상하고 아프고 우리는 병원 가려면 우리 가잖아요 .코로나 생겼어도 응급실 우리는 다 간단말이에요 그런데 미얀마의 그런 상황들이 산소통이 없어서 사람이 죽어갑니다. 응급실 앞에서 죽어 간다는 거에요. 산소호흡기만 딱 대면 되는데 그게 없어서 죽어 간다는 거에요. 그래서 그 이야기를 듣는데 "미얀마를 도와보자" 그래서 그 일들을 지금 해 왔고 그리고 실제 지금 우리 교단 신문에다가 광고를 실어서 돕자고 함께 운동 하고 있습니다.

◇ 최진성> 사실은 지금 목회를 포함해 맡은 일들이 많이 있잖아요. 무엇이 목사님으로 하여금 이렇게 하는 마음을 갖게 할까도 궁금해집니다.

◆ 김용철>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이라고 하는 거잖아요. 저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감동을 주시면 주신 그 감동은 이미 하나님이 받았다 이렇게 얘기해요. 그럼 그 감동을 하나님이 주시고 하나님이 나를 받으신 거거든요. 그 이후에는 주신 감동을 하나님이 나를 통해서 이루어가실거라는 거예요. 하나님이 나를 통해서 그 일을 하고 싶어서 하나님이 그렇게 하시는 거니까 나는 그 일들을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나 라고 하는 마음인데 기독교의 기본 정신이 사랑이잖아요.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우는 자와 함께 울고 기뻐하는 자와 함께 기뻐하는 것이 우리의 정신이잖아요. 교단 총회 사무실에서 미얀마 국적의 분인데 한국에 들어오셔서 15년 동안 미얀마 사람들을 케어하고 있는 목사님이 계세요. 목사님이 교단 사무실로 들어와 주시고 또 미얀마에 우리 침례교회 소속 여덟 가정의 목회자, 선교사들이 있는데 대부분 다 철수 했어요. 그래서 그 중에 두 명의 선교사님이 함께 미얀마로 이 일들을 보내는데 있어서 우리 총회에서 어떻게 후원하면 좋겠고 구체적으로 그리고 이 일들이 선교사들을 통해서 미얀마 현장에 이 일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라고 하는 것을 미얀마 사람들이 인지할 수 있도록 도우면 우리가 했다 라고 하는 것보다 미얀마 선교의 지경이 어려울 때 훨씬 더 확장 될 것 같다 이런 생각들이 들더라고요. 주님이 드러나시면 거기서 되는 거고 미얀마 현장에서 "야 그 사람들이(선교사들이) 살려고 자기네 나라로 도망가는 게 아니라 거기 가서도 우리 미얀마 우리와 함께 하고 있구나' 그런 마음들이 들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생각하면 우리 어려울 때 참 많았잖아요 . 자꾸 주려고 하면 하나님이 그것을 통해서 또 다른 일을 하시고 또 다른 일들을 하시는데 전 세계적으로 많이 어려운 곳들이 많이 했는데 요즘은 하나님이 제 마음속에 미얀마 라고 하는 이 나라를 품고 기도하게 하셔서 그 일들을 하나님이 하게 하시는 것 같아요.

◇ 최진성> 끝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 또 바람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죠.
김용철 목사는 "모두가 어렵지만 하나된 신앙과 열정으로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성 아나운서

 


◆ 김용철> 코로나19 시기에 안 어려운 사람 하나도 없어요. 마스크 착용 안 하다가 마스크 착용 하는 것 부터 시작해서 다 어려운데 소상공인들 진짜 어려워요. 전에는 단체 손님 받다가 단체 손님 아예 못 받는 어려움도 있고, '저 사람이 코로나 우리에게 감염시키고 가는 건 아닌가'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을 만나는 여러분들의 어려움들도 충분히 있습니다. 또 목회자는 매주마다 저도 그러거든요 성도님 중에 "목사님 저 코로나 검사 받으러 가요. 확진자 하고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검사받으래요" 그러면 목사인 저도 마음이 철렁 내려앉죠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은 목회자도 힘들고 성도들도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살고 있어요. 이때 필요한 게 뭐냐면 나 혼자 살라고 하지 말고 우리가 살 수 있는 길을 선택해야 된다 그런 생각을 해요. 그리고 리더십을 가지고 있는 그런 사람들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속상한 것은 있어서 혼잣말로는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공개적으로는 나랏님도 교회의 목사님도 강릉의 시장님도 어떤분들도 지금은 우리가 서로 서로 격려해 가면서 "우리 목사님 힘내세요, 우리 사모님 힘내세요, 집사님 힘내세요, 우리 함께 기도하면 이겨 나갈 수 있어요" 저는 반드시 이 어려움의 시기를 우리의 이 하나된 신앙으로 열정으로 잘 이겨낼 수 있다 라고 생각을 해요.그래서 혼자 살려고 하지 말고 우리가 함께 살아 가려고 하는 이런 마음들을 우리 모든 강릉시에 있는 우리영동지역에 있는 모든 청취자들이 그 마음을 갖고 서로 격려 해야 되겠다 이런 마음들이 듭니다. 저는 요즘 코로나 시기에 이런 것 해요. 예배시간 마다 "내 자신을 위해서 축복 하세요,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잘 될겁니다, 승리 하세요" 또 가족을 생각하면서도 똑같은 기적의 언어라고 해서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잘 될 겁니다, 승리하세요" 이렇게 해요. 자신을 축복 하기도 하고 서로를 격려하기도 해 가면서 우리가 함께 기도하면서 서로 박수 쳐 가면서 함께 이 어려움의 시기들을 이겨 나가야 되겠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마지막 말씀을 드립니다.

◇ 최진성> 모두가 어렵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강원영동 CBS 미션 인터뷰 오늘 코로나19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 이웃을 돌아보고 있는 강릉새능력침례교회 이야기 함께 전해 드렸습니다. 김용철 목사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목사님.

◆ 김용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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