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확산세 지속…동해 외국인 집단감염 21명으로 늘어

동해안 확산세 지속…동해 외국인 집단감염 21명으로 늘어

강릉은 나흘째 한 자릿수 확진 안정세
30일 동해안 4개 시·군에서 11명 확진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강원 동해시에서 외국인근로자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4일 동해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지역 427~432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1명은 외국인 확진자와 접촉했고, 나머지 5명은 러시아 국적 외국인이다. 외국인 5명 중 1명은 자가격리 중 확진됐고, 4명은 보건소 문자를 받고 자진검사를 받았다.

이로써 동해에서는 지난 달 30일 발생한 409번 확진자(20대.러시아 국적)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러시아 국적 외국인 21명이 감염됐다. 하지만 409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러시아 계통 등록외국인 131명에 대한 명단을 확보하고, 이 중 연락처가 확인된 외국인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는 전화 안내와 문자를 발송했다. 지난 3일까지 진행한 관련 검사자는 총 83명으로 시는 이번 주 내에 남은 외국인에 대한 검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특히 연락이 안되는 17명에 대해서는 시 직원들이 직접 등록 거주지를 방문해 안내문 부착과 대면 안내를 진행한다. 또한 외국인들의 주요 거주지를 중심으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수칙 점검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언어 소통에 따른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러시아어 통역원 3명을 확보하고, 질병관리청과 강원도로부터 역학조사관 5명도 지원받아 신속한 역학조사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동해시 관계자는 "불법체류자도 불이익 없이 검사를 진행할 수 있으니 모든 외국인 분들의 적극적인 검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강릉에서도 2명이 확진돼 836~837번 확진자로 집계됐다. 강릉에서는 지난 1일 9명, 2일 8명, 3일 5명에 이어 이날까지 나흘째 신규 확진자 한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달 27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에서 강화된 3단계로 하향 조정하면서 확산에 대한 우려도 나왔지만 차츰 안정세를 찾는 모양새다.

이와 함께 속초에서 2명, 양양에서도 1명이 추가로 감염돼 이날 오후 5시 기준 동해안 4개 시·군에서 모두 1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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