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겨울철 별미인 '뚝지'. (사진=강원도수산자원연구원 제공)
겨울철 동해안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인 속칭 '심퉁이(뚝지)'의 어획 생산량 증가를 위한 무상방류가 실시된다.
강원도수산자원연구원은 지난 1월부터 자체 인공채란을 통해 생산한 뚝지 종자(전장 1.5cm 이상) 100만 마리를 오는 27일부터 강릉과 양양, 삼척 등 동해안 3개 시·군 어촌마을 연안에 무상방류 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방류하는 뚝지 종자는 지난 1~2월 고성군 아야진 연안해역에서 포획된 어미를 확보해 인공채란을 통해 약 4개월간 사육한 크기 1.5cm 이상의 개체들이다. 특히 어획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는 지역에 집중 방류함으로써 자원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쏨뱅이목 도치과인 뚝지는 겨울철 동해안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로 알려져 있다. 뜨거운 물에 데쳐먹는 숙회, 얼큰한 알탕, 김치두루치기 등으로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효자어종이다. 수산자원연구원은 자원회복과 어가소득 향상을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3267만 마리를 방류했다.
강원도수산자원연구원 관계자는 "방류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포획금지 등 어장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방류 지역 시·군과 어촌계에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