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4년 생명을 살리는 사역…독립 할 준비하고 있어요"

"지난 34년 생명을 살리는 사역…독립 할 준비하고 있어요"

[미션인터뷰] 동해YWCA 홍성주 회장
지난 3월 제17대 회장으로 취임
코로나19로 바자회, 운동교육, 직업훈련등 활동 제약
한국YWCA 재구조화…동해YWCA 2022년 독립예정
"기후환경운동등 진행...지역사회 모범되는 기관 될 것"

■ 방송 : 강원영동CBS <미션인터뷰>(주일 10:05~10:30)
■ 채널 : 표준 FM 91.5MHz
■ 진행 : 최진성 아나운서
■ 출연 : 동해YWCA 홍성주 회장

동해YWCA 홍성주 회장. 동해YWCA 제공

 

◇ 최진성> 지난 30여 년간 지역 여성, 어린이, 청소년, 노인세대등을 돌아보며 생명과 세상을 살리는 사역을 펼쳐왔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요한 시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동해YWCA 홍성주 회장님과 함께 이야기 나누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회장님.

◆ 홍성주> 저는 동해YWCA 17대 회장 홍성주입니다. 저는 2012년에 동해YWCA 회원으로 등록하였고요. 2016년에 여성 인력 개발위원회 위원으로 2년 정도 활동을 하다가 2018년 이사로 취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회계이사로 2년 정도 활동을 하고 있다가 동해YWCA 역대회장중 파격적으로 최단기에 회장이됐다고 들었습니다. 하하(웃음).

◇ 최진성> 정확히 언제 취임하신거죠?

◆ 홍성주> 3월 18일에 취임식을 했고요. 사실 코로나때문에 여러 가지 외부 활동 이라든가 이런 걸 해야 되는데 제약이 많아서 총회등을 화상회의로 진행 했거든요. 취임식 이후에는 취임식에 들어왔던 쌀이라든가 기부받은 받았던 것들을 시청에서 쌀 나눔 행사도 했습니다. 취임 이후로 정신 없이 인사드리러 다니고 있었고요.
동해YWCA 활동 모습. 동해YWCA 제공

 


◇ 최진성> 취임 한 소감 짧게 들어 볼 수 있을까요.

◆ 홍성주> 네. 많이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렇게 하나님 은혜로 세워 주셨는데요. 정말 어깨가 무겁고 책임감이 굉장히 많이 듭니다. 하나님이 세워주신 만큼 동해YWCA 회장으로서 임기 동안 열심히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최진성> 동해YWCA가 어떤 곳인지 직접 소개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홍성주> 동해YWCA는 1987년도에 처음으로 설립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34주년을 맞이했는데요. 주요 활동으로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 그리고 소비자상담센터, 산모도우미등을 제공하고 있고요. 그리고 강원도에 청소년유해환경 협의회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민들레밥상 이라고 무료급식소를 15년 동안 운영을 했습니다.

◇ 최진성> 코로나19 사태가 동해YWCA 활동에도 타격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어떠셨어요.

◆ 홍성주> 네. 코로나19가 정말 많은 것들을 바꿔놨는데요. 어느 단체나 똑같이 어려운 상황일거라 생각합니다. 저희 YWCA 역시도 회원 단체로서 활동을 바자회 라든가 운동교육, 직업활동, 직업 훈련 활동 이런활동을 굉장히 왕성하게 하고 있었는데 코로나이후에는 대면 활동을 하지도 못 하다 보니까 회원들간의 교류단절, 그게 제일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 최진성> 30년 넘게 이어 오고 있는 동해YWCA 사역... 올해가 중요한 시기라고 들었습니다.
동해YWCA 활동 모습. 동해YWCA 제공

 


◆ 홍성주> 네. YWCA가 전국 53개 지역과 한국 YWCA 연합회와 하나가 연결된 단체입니다. 시민단체로서 책무성, 투명성, 전문성과 지방분권화에 따라서 2023년까지 기관의 형편에 맞춰 법인과 비법인으로 독립을 해서 재정비하는 재구조화 계획 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비법인으로 2022년까지 독립할 준비를 하고 있는 예정입니다.

◇ 최진성> 부담이 많이 되시겠네요.

◆ 홍성주> 네. 그래서 우리 실무진들과 이사, 임원분들 항상 모여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정말 지역 현실에 맞는 운동을 펼칠 수 있을지 그리고 여지껏 두터운 신뢰를 쌓고 있는 동해YWCA로서 앞으로 투명한 운영과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봉사 단체로서 활동을 하기위해 노력하고 지역사회에서 모범이 되는 그런 단체가 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 최진성> 회장으로서 임기동안 가장 중점적으로 집중해서 펼쳐 가야겠다 여러가지 있을 것 같아요. 임기 동안 가장 많이 생각하는 부분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 홍성주> 네. 활동을 하면서 보니까 정말로 중요한 게 교회도 마찬가지지만 동해YWCA 에서도 '여성 일꾼들이 너무 없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제 임기동안에는 예수님의 향기와 사랑을 나눌 수 있는 회원분들을 통해 활동도 많이 하고 여성 리더를 든든하게 세워 가고 양성하는 것들이 임기동안 중요하게 해 나가야 되는 일이 아닐까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동해YWCA 활동 모습. 동해YWCA 제공

 


◇ 최진성> 처음에 어떻게 동해YWCA와 인연을 맺게 되신 거예요.

◆ 홍성주> 저는 처음에 YWCA가 기독교 단체인 줄도 모르고 있었어요. 회비만 내는 후원회원이었어요. 그러다가 이사님으로 계시던 선배님이 활동을 해 보면 어떻겠나 제대로 그래서 제가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그 선배님을 따라서 위원으로 활동을 하며YWCA가 어떤 단체구나라는걸 됐고요. YWCA로 들어왔다는 것에 대해서 정말 감사하죠.

◇ 최진성> 지금까지 활동하시면서 가장 기억나는 순간 있으세요.

◆ 홍성주> 2012년에 회원가입할 때는 관심이 많지 않았는데 위원으로 활동하던 2016년에 경주에서 열린 전국 YWCA 회원대회에 1박 2일로 참여하게 되었어요. 그곳에서 한국 YWCA의 오래된 역사를 알게 됐고요. 지금까지 이어지는 YWCA 여성들의 소명의식을 갖고 계신 분들이 행사에 있어 적극적이고 스마트하게 진행을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그 모습을 보고 정말 저도 Y의 일원으로, 봉사자로 함께 있다라는 자부심이 생겼고 정말 감동의 순간 이었던 것 같아요.

◇ 최진성> 크리스천으로서 어떤 마음을 가지고 이 길을 걸어가고 계시는지.

◆ 홍성주> 저는 동해장로교회 집사로 재직 하고 있고요. 또 제가 간호사를 직업으로 갖고 지역사회에서 돌봄이 필요하신 어르신들을 13년 동안 노인장기요양센터를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운영을 하다 보니까 정말 병들어가면서 외롭게 돌아가시는 분들이 두려움과 고통 중에 마지막을 맞이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면서 굉장히 안타까운 마음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한 번 제가 센터를 운영 하면서 어떤 교회 집사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어요. "우리 어머니를 요양원에 모셔야 되는데 동해에는 토요일 예배를 드리는 요양원 밖에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주일에 예배를 볼 수 있는 그런 요양원을 어떻게 저보고 알 수 없냐고 물어보는 거에요. 그 순간 생각을 해보니까 진짜 토요일 예배 드리는 요양원은 굉장히 많은데 주일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요양원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그 집사님이 하는 얘기가 센터장님이 이런 일을 하고 있으니까 나중에라도 정말 교회를 다니시는 분이라면 주일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그런 요양원을 하나 하면 좋겠다 이런 얘기를 하셔서 제가 그 순간 나에게 앞으로 제가 정말 기독교인으로서 크리스천으로서 제가 요양원을 지어서 정말 마지막 천국으로 인도할 수 있는 축복의통로로 쓰임 받을 수 있는 그런 요양원을 하나 지을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그런 소명이 생겨서 지금까지도 기도하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이번에 저희가 기도에 응답을 받아서 올해 요양원을 설계하고 계획 중에 있습니다.

◇ 최진성> 임기를 시작하면서 동해YWCA 에 대한 기대가 있다면 말씀해 주시고 또 못다한 이야기 함께 나눠 주면 좋겠습니다.

◆ 홍성주> 저희 동해YWCA가 많은 일들을 통해 봉사를 하고 있었는데요. 올해는 특히 미얀마 사태를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에 전국 Y가 기부활동을 하면서 기부금을 마련해서 전달하였고 기후위기 시대 현재 환경이 너무나도 많은 어려움들이 겪고 있잖아요. 그래서 거기에 맞춰서 저희는 EM(Effective Micro-organisms)활성화 기계를 도입을 했습니다. 그래서 지역 주민들에게 활성액을 무료로 배포하는 환경운동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동해YWCA 활동을 하면서 느낀것이지만 저희가 수익사업을 하는 단체가 아니다 보니까 재정 부분이 굉장히 많이 부족할 때가 많습니다. 동해YWCA가 든든하게 재정도 부족하지 않고 정말 다른 지역사회에서 좀 모범이 될 수 있는 그리고 하나님께 정말 영광을 드릴 수 있는 단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홍성주 회장은 "동해YWCA가 국내외 여러 사안들에 관심을 갖고 활동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필요한 활동을 통해 모범이 될 수 있는 단체가 됐으면 한다"고 기대를 전했다. 최진성 아나운서

 


◇ 최진성> 동해YWCA 홍성주 회장님과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회장님.

◆ 홍성주> 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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