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까지 바쳐 신앙 지킨 최인규 권사 정신 본받아야"

"목숨까지 바쳐 신앙 지킨 최인규 권사 정신 본받아야"

순국 순교자 최인규 권사 제78주기 기념예배 열려
일제에 항거해 신사참배, 동방요배, 창씨개명 거부
1921년 예수님 영접한 후, 전 재산 교회에 봉헌
2009년 인도네시아에 최 권사 순교 기념관 봉헌

순국순교자 최인규권사 제78주기 기념예배가 21일 동해천곡교회에서 열렸다.(사진=강원영동CBS)

 

일제강점기 신사참배, 창씨개명, 동방요배, 황국신민서사등을 거부하며 신앙적 양심에 순종한 순국순교자 최인규 권사의 제78주기 기념예배가 지난 21일 동해천곡감리교회에서 열렸다.

기감 동해삼척지방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예배는 문재황 감리사의 사회로 김대봉 목사(동해북평제일교회)의 기도, 박강순 권사(동해삼척지방 여선교회 회장)의 성경봉독, 양명환 감독(동부연회, 횡성교회)의 설교, 특별기도, 최선길 전 감독의 축도순으로 이어졌다.

양명환 감독은 '사명자의 길'이란 제목의 설교에서 "성경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순교한 인물이 많이 있었다"며 "예수님 때문에 기꺼이 목숨까지 바쳐 신앙을 지키신 최인규 권사님의 고귀한 정신을 본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7명의 대상자에게 최인규 권사 순교자 기념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동해천곡교회 황용규 목사는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최인규 권사님의 신앙을 본받고자 하는 마음을 모두가 갖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최인규 권사는 1881년 동해시 송정동에서 출생해 1921년 동해북평교회에서 예수님을 영접한 후 이명하여 예배를 인도했으며 1935년 자신의 전 재산(밭1369평, 논 539평)을 천곡교회에 봉헌했다.
고 최인규 권사는 일제에 항거해 동방요배, 신사참배, 창씨개명등을 거부하며 신앙을 지켰으며 해방을 3년 앞둔 1942년 12월 대전형무소에서 순교했다.(사진=강원영동CBS)

 


광복을 5년 앞둔 1940년 5월 최 권사는 신사참배, 동방요배, 황국신민서사, 창씨개명등을 거부에 일본에 체포됐으며 그로부터 1년 후 징역 2년형을 언도받고 심한고문과 옥고를 치르던 중 1942년 12월 16일 감옥에서 순교했다.

이후 강릉지방 삼척구역 7개 교회가 삼척제일교회 교정에 유해 안장 및 기념비를 제막했으며 순교한 지 44년이 지난 1986년 12월 16일 최인규 권사의 유해를 삼척제일교회로부터 천곡교회 교정에 천장하여 동해지방에 의해 순교비를 복원해 세웠고 2009년 인도네시아 슬라웨주 마카사르 소망선교 기술학교 예배당에 최인규 권사 순교 기념관을 봉헌하기도 했다.
순국순교자 최인규권사 제78주기 기념예배가 21일 동해천곡교회에서 열렸다.(사진=강원영동C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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