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주문진 동방파제 경관조명사업 '부실공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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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주문진 동방파제 경관조명사업 '부실공사' 논란

민주당 "부실공사에 사업비 부풀렸다" 주장
강릉시 "잇단 태풍으로 인한 자연재해" 해명

더불어민주당 강릉시지역위원회는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주문진 동방파제 경관조명사업의 부실공사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전영래 기자)

더불어민주당 강릉시지역위원회는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주문진 동방파제 경관조명사업의 부실공사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전영래 기자)
강원 강릉시가 추진한 주문진 동방파제 경관조명사업을 놓고 부실공사와 함께 사업비가 부풀려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강릉시지역위원회는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강릉시는 약 2억 원을 들여 지난 7월 주문진 동방파제 일대에 경관조명 설치공사를 완료했다며 "하지만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통과하면서 대부분의 시설들이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사를 통해 알아본 결과 강릉시에서 용역을 발주해 설계한 방식 자체가 크지 않은 파도에 훼손될 수 있는 구조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며 "설계를 변경해 높은 파도에 파손되지 않도록 수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릉시지역위원회는 이날 부실공사 의혹과 함께 부풀려진 공사자재금액 문제도 제기했다. 위원회는 "공사를 맡은 업체는 시중가로 따진다면 최대 10배, 통상적인 물가정보지의 금액으로 산정하더라도 4~5배의 공사자재금액으로 부풀리기를 한 계획서를 시에 제출했다"며 "강릉시는 아무런 제재도 없이 이를 묵인했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강릉시 전역의 경관 조명 공사에 대하여 전면 조사를 실시하고, 비리가 발생할 수 있는 고액의 수의계약을 공개입찰 방식으로 바꿀 것"을 촉구했다.

주문진 동방파제 피해현장. (사진=더불어민주당 강릉시지역위원회 제공)

주문진 동방파제 피해현장. (사진=더불어민주당 강릉시지역위원회 제공)
이에 대해 강릉시는 최근 연이는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으로 인한 자연재해라며 부실공사 의혹에 대해 선을 그었다.

시 관계자는 "경관조명 설치를 마친 뒤 3개월에 걸쳐 월파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했을때 이전의 강한 월파는 견더낸 만큼 안전상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과거에 큰 피해가 발생했던 '루사'급 태풍인 마이삭과 하이선이 최근 잇따라 통과하면서 피해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공사부분에 있어서 구체적으로 부실 정황을 제출하면 감사를 통해 철저히 조사를 받고, 잘못이 있다면 응당한 처분도 받겠다"며 "설계는 전문업체의 용역을 통해 이뤄졌기 때문에 공사비를 부풀렸다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앞서 시는 관광활성화 차원에서 사업비 1억9999만 원을 들여 지난 7월 10일 주문진 동방파제 990mm 구간을 대상으로 경관조명사업을 완료했다. 하지만 최근 연이은 태풍 등으로 전체 구간 중 400~500m 구간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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