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사역하며 만난 모든 분들이 예수님만큼 소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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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사역하며 만난 모든 분들이 예수님만큼 소중합니다"

[미션 인터뷰] 최창균 목사/원장(군사역자, 치과의사)
주중에는 치과원장, 주일에는 민간인 군사역자
십자성·거진사랑교회, 사명의교회 장병들과 소통
4년전 '교회력에 의한 성서일과 탐구' 출판
"예수그리스도를 바라보며 노력하고 살고 싶어"

■ 방송 : 강원영동CBS <미션인터뷰>(주일 10:05~10:30)
■ 채널 : 표준 FM 91.5MHz
■ 진행 : 최진성 아나운서
■ 출연 : 최창균 원장/목사(치과의사, 민간군사역자)

최창균목사는 주중에는 치과진료를 주일에는 민간군사역자로 약10년간 활동해오고 있다.(사진=최창균목사제공)

최창균목사는 주중에는 치과진료를 주일에는 민간군사역자로 약10년간 활동해오고 있다.(사진=최창균목사제공)
◇ 최진성> 오늘은 주중에는 치과의사로 환자들을 돌보고 주말에는 사역자로 군장병들과 함께 예배하며 섬김, 돌봄의 역할을 감당하는 분을 모셨습니다. 최창균 원장님 함께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원장님 안녕하세요.

◆ 최창균 목사> 안녕하세요. 저는 주중에는 진료를 하고 주일에는 군인교회에서 신앙생활하며 섬기던 최창균입니다. 제가 섬기던 이라는 표현을 썼는데요. 두달동안 부대를 못 들어가다 보니까 섬기는 이란 표현을 쓰는 게 어색해가지고 그렇습니다.

◇ 최진성> 원래는 계속 주욱 부대에 들어가서 사역자로 사역을 해왔던 거잖아요.

◆ 최창균 목사> 네.

◇ 최진성> 두 달 동안 못 들어간 건 코로나19때문이죠.

◆ 최창균 목사> 네 그렇죠.

◇ 최진성> 고향이 이 곳 영동지역 속초 아니죠?

◆ 최창균 목사> 그렇죠.

◇ 최진성> 속초는 어떻게 오게 된 거에요?

◆ 최창균 목사> 제 원래 고향은 대한민국입니다. 하하하(웃음) 그 중에서 서울에서 태어났고요. 대학졸업하고 군 복무하면서 2년은 고성지역에서 근무한 게 인연이 됐고요. 저는 대한민국 토박이입니다.

◇ 최진성> 그럼 속초 오신지가 얼마나 된 거에요?

최창균 목사(사진=강원영동CBS)

최창균 목사(사진=강원영동CBS)
◆ 최창균 목사> 이제 한 10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2010년에 이사 왔습니다. 지역사회 적응 하는데는 별 어려움 없이 적응했고요. 그리고 워낙 제가 또 속초가 좋았고요. 그리고 예전에 복무하던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분들, 오랫동안 관계를 가지던 분들도 많았고

◇ 최진성> 주중에는 치과의사로 주일에는 민간사역자로 활동을 해오셨는데 언제부터 하신거에요?

◆ 최창균 목사> 한 1년 정도는 제가 병원에 충실하게 자리 잡는데 주력했고요 그 이후부터 말씀사역을 시작했어요. 저도 크리스천이고 신학을 해서 목사로서 사역을 하다 이사오다보니까 사역지가 필요했고요. 민간교회의 경우는 청빙광고 나면 하루 이틀 만에 순식간에 1백장 이상의 지원서가 도착하죠. 그런데 군인교회는 사역자가 부족하다보니 한 사람이 여러 군인교회를 맡기도 하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군인교회 사역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부족한 저를 잘 받아주셔서 감사하게 사역하게 됐습니다.

◇ 최진성> 원래 들어가서 사역했던 부대교회는 몇 군데 였어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로 잠시 중단하고 있지만 매주 주일 십자성교회, 거진사랑교회, 사명의교회 장병들과 예배하고 SNS등을 통해 가족들과 소통하고 있다.(사진=최창균목사제공)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로 잠시 중단하고 있지만 매주 주일 십자성교회, 거진사랑교회, 사명의교회 장병들과 예배하고 SNS등을 통해 가족들과 소통하고 있다.(사진=최창균목사제공)
◆ 최창균 목사> 3군데를 섬기고 있었어요. 아침 10시 예배, 오후 1시 예배, 오후3시 예배...

◇ 최진성> 그럼 10시, 1시, 3시를 다 다른...

◆ 최창균 목사> 네. 3곳의 부대교회입니다. 일단 군인교회는 대부분 20대 청년들이죠. 마치 열린예배식으로 일반적으로 어떤 기존의 예배라기보다는 찬양하고 기도하고 설교하고 그런 순서로 그야말로 열린예배, 청년예배식으로 진행이 되는 편인 것 같습니다.

◇ 최진성> 사역을 돌아본다면 어떤 시간들이 떠오르는지

◆ 최창균 목사> 보통 군생활을 하다보면 힘들죠. 그리고 어느 정도 우리가 지금 예를 들어서 아프간 파병한데와는 달리 접경지역이긴 하지만 전쟁의 가능성은 별로 없다보니까 생명의 위협은 별로 안 느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들고 그래도 어느 정도의 위협을 느끼기도 하고 그러다보니까 의지할 대상이 필요하고 절대자를 찾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죠.

그러다보니까 신앙의 길로 들어오기가 쉬운 것 같습니다. 사회 있을 때는 교회 안다녔지만 군대 다니면서 다시 교회를 나오거나 초신자 인데도 교회를 나오거나 그리고 한편으로는 군 교회라는 곳이 군 생활을 잠시나마 벗어나볼 수 있는 문화체험의 성격도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 교회에 청년이 많이 줄었다고 하는데 군인교회는 그야말로 젊은이 예배입니다. 영동지역에 아마 크고 작은 규모를 다 합치면 100군데 이상에서 수십 명 이상 규모의 젊은이 예배가 매주 드려진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통 일반 교회에서는 성경책을 개역성경을 쓰죠.

사실 이건 100년 전 언어로 번역된 성경이죠. 그런데 군인교회는 청년들이 예배를 드리다보니까 현대 언어로 작성된 새번역 성경을 조금 더 사용하는 편인 것 같아요. 그래서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오전10시 예배는 교회이름이 십자성교회이고요. 예배인원은 몇십 명 되고요. 신우회도 있고 찬양팀이 구성돼 있어요. 찬양팀 수준이 높아요. 가끔 전공자들도 와요. 최근에 지난 몇 달 전부터 전공자들 풍년이 들었어요. 하하(웃음). 어느 날 백석대학교 실용음악과에서 건반 전공한 장병이 들어왔고 콘트라베이스 전공자도 들어왔어요. 그리고 작곡전공자도 들어오고 남자 피아니스트가 참 귀한데 피아노를 잘 치는 사람이 4~5명 되기도 하고 어느 때는 정말 한 사람도 없기도 하고 이 사람들이 자기 악기만 고집하지 않고 돌아가면서 해요.

그래서 군대 있는 동안 드럼 못 치던 사람이 드럼 잘 익혀서 나가기도 하고 기타만 치던 사람이 어느 순간에 건반도 잘 치기도 하고 찬양인도도 사실은 일반교회에서 찬양인도를 하기가 쉽지 안잖아요. 그런데 군인교회는 찬양인도도 돌아가면서 할 수 있고요. 저도 사실은 사람 없다는 핑계로 이 악기, 저 악기 하면서 음악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하하(웃음) 그리고 신우들이 전역하기 전에 제가 설교를 한 번씩 부탁합니다.

◇ 최진성> 아 그럼 메시지를 신우 분들이 하는 거에요?

◆ 최창균 목사> 네 군대생활을 마무리하면서 본인 입장에서는 파란만장한, 어찌 보면 1년 반이라는 게 밖에서 볼 때는 금방 가지만 10대, 20대에게는 정말 기나긴 시간이죠. 더구나 군대에서 1년 반. 정말 파란만장했던 군 생활을 마무리하면서 자신의 신앙, 군대얘기 그런 것을 후임에게 간증하는 시간 그래서 마치면서 설교를 부탁했을 때 다양한 이야기를 해요. 정말 힘든 군대생활인데 교회 오면 정말 마음이 편했다. 그런 얘기도 하고 후임들에게 남겨주고 싶은 얘기는 잘 버텨라 그러면 빛을 본다. 그런 얘기도 참 감명 깊은 얘기를 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매주 제 설교만 들을게 아니라 다양한 메시지를 접할 기회가 되기도 한 것 같아요. 요즘에는 군대음식이 워낙 좋아져서 간식으로 종교행사 참석률을 높이는 일은 2~3년 전부터 사실은 없어졌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 십자성교회의 경우는 여름에 빙수팀이 있어요. 부대 내에 제빙기가 있어서 빙수를 만들어서 예배 때 빙수를 나눠줘요. 겨울에는 붕어빵팀. 요즘에는 전기식으로 돼 있어서 줄 수 있는데 사실 밖에 나가서 먹으면 별것 아니죠. 그런데 부대 내에서 먹으면 유난히 맛있고 뭔가 사람냄새가 나고 옛날에는 한동안 순대를 했어요. 순대팀이 있었고, 같이 한솥밥 먹듯이

◇ 최진성> 이정도면 충분히 간식으로 종교행사 참석할 수 있겠는데요?

◆ 최창균 목사> 그런데 워낙 음식이 좋아졌어요. 옛날에는 5년쯤 전에는 용사들이 군종병사에게 물어봤대요. “내일 간식이 뭐냐고”그런 문의가 있었다고 하는데 요즘에는...
세 번째 들어가는 교회는 해안소초인데요. 해안소초는 규모가 적다보니까 제가 들어가면 방송 듣고 예배인원이 다 모여요. 그렇게 할 때 좋은 점이 예배 전에 간식을 먹을 수 있어요. 보통 예배 다 끝나고 상 주듯이 간식을 준다고 생각 할 수 있는데 그런데 우리가 예배 전에 헌금을 먼저 드리고 예배드리는 것과 비슷하게 저는 섬김이의 입장에서 용사들에게 간식을 먼저 나누고 예배를 드려요. 그러면 좋은 점이 여름에는 팥빙수 사다가 녹기 전에 얼른 먹을 수 있고요. 피자, 치킨을 뜨거운 걸 먹을 수가 있어요. 그렇게 하면 분위기도 좋고 예배 전에 미리 은혜를(?) 받고 예배를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들어요.

◇ 최진성> 교회에서 군 장병들의 부모님도 볼 수 있게 촬영도 하신다고요.

◆ 최창균 목사> 일단 동영상 촬영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요. 대신 예배 끝나고 간식시간에 많이 촬영해요. 간식 먹는 모습을 부모님은 가장 좋아하시죠. 부모님의 마음이 놓이죠. 우리 아들 잘 먹고 있는걸 보면. 예배 전에 찬양팀 연습 하는 것을 찍기도 하고 사진 촬영해 둔 것을 동영상 편집해요. 세 군데 군인교회에 네이버밴드를 만들어놓고요. 매주 올립니다. 부모님들이 참 좋아하시고요. 때로는 밴드에 “어? 오늘 우리 아들 사진 안올라왔네.” 그러면서 자녀와 통화를 할때 “이번 주에는 교회 꼭 나가거라” 그래서 예배인원에 도움도 되고요. 그런데 사실 작년 하반기부터 용사들도 휴대폰을 사용하면서부터 그런 인기가 줄었어요. 굳이 밴드 말고도 얼마든지 통화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밴드는 교회사역에 있어서 좋은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밴드에는 교회 재정상태를 정기적으로 투명하게 공개합니다. 그래서 전국의 누구든지 군인교회 재정상태를 자세하게 볼 수 있게 해놨어요. 저는 이것이 좋은교회를 만들어가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해 놓으면 재정이 떨어져 갈 때 쯤 되면 도움의 손길이 나타나곤 합니다. 다 주인의식을 가지고 보내주셔요.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교회재정이 잘 유지되고 있습니다. 제가 섬기는 교회 이름은 십자성교회, 거진사랑교회, 사명의교회 세 군데 인데요 모두 공개밴드이기 때문에 교회명을 검색하면 누구든지 찾을 수 있고 가입할 수 있습니다.

◇ 최진성> 가보면 방금 얘기했던 간식모습도 볼 수 있고 사진으로 장병들이 교제하는 모습도 볼 수 있고요.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만남에 제약이 있지만 다시 만나서 사역할 수 있는 시간이 오면 좋겠습니다. 군 사역을 10년 가까이 해오고 있는데 기억나는 장병 순간이 있을까요?

◆ 최창균 목사> 너무 많죠. 한사람도 잊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고요. 그런데 가급적 많이 기억하고 싶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잊혀지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다행히도 밴드에는 기록들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방송을 들을 때 간혹 빠질 수 없는 질문이 바로 가장 기억에 남는 한 가지를 얘기해 달라는 대목들이 꼭 있는 것 같습니다. 마치 요약정리해서 핵심만 얘기해 보라고 하는 것과 비슷한 것 같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예전에 방송에서 가야금의 황병기 선생님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인터뷰를 들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진행자가 가장 기억에 남는 제자 한 사람을 얘기해 달라고 하자, 황병기 선생님은 “한 사람만 얘기하면 다른 모든 제자들이 상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한 사람만 얘기할 수는 없다”고 대답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진행자의 입장에서는 이 질문을 안 할 수도 없지만, 답변하기에는 곤란한 질문인 것 같습니다. 제게는 함께 신앙생활 해오던 모든 분들이 예수님만큼이나 다 소중합니다.

◇ 최진성> 이 외에도 개인적으로 보니까 4년 전쯤 책도 쓰셨어요. 제목이 교회력에 의한 성서일과 탐구...어떤 책인가요?

최창균목사는 지난2016년 성서일과를 주제로 책 '교회력에 의한 성서일과 탐구'를 쓰기도 했다.(자료사진)

최창균목사는 지난2016년 성서일과를 주제로 책 '교회력에 의한 성서일과 탐구'를 쓰기도 했다.(자료사진)
◆ 최창균 목사> 교회력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많이 아실 것 같아요. 성서일과라는 단어는 익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유대인들에게는 구약시대부터 절기별로 낭송하는 성구들이 있었는데, 초대교회 시절에는 사도들이 보낸 서신을 교회들이 회람하며 예배시간에 청중들에게 읽어드렸습니다. 그리고 복음서가 만들어진 이후에는 복음서도 낭독을 했습니다. 그리고 시편으로 노래도 했죠. 이런 전통이 여태까지 이어져 오면서 구약의 말씀, 서신서의 말씀, 복음서의 말씀, 그리고 시편을 읽게 되었는데, 이걸 성서일과(Lectionary)라고 합니다. 성서일과의 최신판은 1992년에 만들어진 개정공동 성서정과(Revised Common Lectionary)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30년쯤 된 셈인데, 수천 년 교회 역사에서 30년은 매우 짧은 기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 우리에게 익숙하진 않은데, 우리나라에서도 성서일과로 설교하시는 분들이 서서히 늘어가고 있습니다. 우리 영동 지역에서도 화진포 감리교회, 간성 영세교회, 속초감리교회, 소풍교회, 갈릴리교회, 삼척 중앙교회 등이 제가 확인한 교회들입니다. 성서일과는 본문의 양도 많고 3년짜리 대역사이기도 해서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이런 어려운 일일수록 도전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죠. 군인교회는 설교를 어렵게 하건 쉽게 하건, 누구 하나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어차피 반 이상은 자고, 열심히 듣는 사람은 어려운 설교도 경청합니다. 그래서 성서일과 설교를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이걸 책으로 엮어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설교내용은 다음카페 교회력에 의한 성서일과 탐구 라는 카페에도 올려놓았습니다.

◇ 최진성> 그리고 음악도 단순히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전공도 하셨어요.

◆ 최창균 목사> 초등학교 때부터 성가대를 했고, 중학교 때부터 교회에서 학생회 임원을 하면서 찬양시간에 기타를 치기도 했습니다. 어찌 보면 크리스천에게 음악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것이죠. 그러다보니까 자연스럽게 음악을 계속 접할 수밖에 없었고 그러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전공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형성된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시절에 슈바이처 전기를 읽고 감명을 받았는데, 그 이후 저도 슈바이처처럼 여러 가지를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예전에는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 꿈을 가지라는 얘기를 참 많이 했었습니다. 지금은 아이들에게 꿈을 가지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매진하라고 하면 일종의 아동학대가 될 수도 있는데 제가 어렸을 때는 그게 당연한 분위기 였다보니 그런 꿈을 갖게 됐습니다. 또한 신학이란 건 어찌 보면 수많은 크리스천의 로망이라고 할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 최진성> 하나님 앞에서 이렇게 살고 싶다 하는 소망이 있다면?

◆ 최창균 목사> 제가 어렸을 때 이모님이 자주 불렸던 ‘내일 일은 난 몰라요 하루 하루 살아요’ 라는 복음성가가 있어요. 아무리 부자라도 하나님은 그날 밤에 데려가실 수 있는 분임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또 우리 뜻대로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살아야겠죠. 다니엘서를 보면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가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라는 말을 하는 것이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살려주실 것을 믿지만,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우상을 섬기지 않고 하나님을 섬기겠다고 하죠. 저도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신앙을 잃지 않고 살고 싶습니다. 암에 걸렸다가 기적적으로 나았다는 간증을 접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암에 걸리지 않는 것은 더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남모를 어려움에 빠져 살아갑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별 탈 없이 살아가고 있는 지금 현재가 사실은 굉장히 감사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박국은 어찌하여 의인이 고난을 받아야 하느냐고 하나님께 항변합니다. 하지만 결국 원하는 답을 얻지 못합니다. 욥기에서도 왜 욥이 시련을 당했는지에 대한 시원한 답변은 안 나오고 맙니다.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의 생각과 달라서 우리가 주님을 직접 만나는 그날에야 모든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지금은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주어진 날들을 감사하며, 그리고 노력하며 살고 싶습니다. 미션인터뷰가 앞으로도 좋은 분들을 잘 발굴해 주셔서 청취자분들에게 은혜를 끼치는 일을 잘 해 나가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최 목사는 "매일 주어진 날에 감사고 예수그리스도를 바라보며 노력하고 살고 싶다"고 기대를 나눴다.(사진=강원영동CBS)

최 목사는 "매일 주어진 날에 감사고 예수그리스도를 바라보며 노력하고 살고 싶다"고 기대를 나눴다.(사진=강원영동CBS)

◇ 최진성> 고맙습니다. 따뜻한 말씀으로 귀한 말씀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시간 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최창균 목사>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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