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서도 '해외입국자' 코로나 확진…태국여행 다녀온 40대

속초서도 '해외입국자' 코로나 확진…태국여행 다녀온 40대

무증상이었지만 '재난 알림' 받고 선별진료소 방문
A씨와 접촉한 이들 총 5명…현재 3명 검사 진행 중

(사진=이한형 기자)

 

강원 속초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A씨(45)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한 달 동안 태국으로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속초시에 따르면 모 항공사 조종사로 일하는 A씨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3일까지 태국으로 여행을 다녀온 후 인천공항에 입국했다. A씨는 지난 24일 00시 50분 속초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해 택시를 타고 자택으로 복귀했다.

이어 지난 25일 오후 9시 21분쯤 전주속풀이해장국집에서 식사를 했으며, 지난 26일 오후 12시 59분쯤에는 속초 골목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각각 자차와 도보를 이용해 해당 장소로 이동했다.

별다른 증상이 없던 A씨는 일상생활을 했지만, 속초시에서 '해외입국자는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라'는 재난알림 문자를 받고 지난 27일 오후 4시쯤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검사를 진행했다.

증상이 없던 때문인지 A씨는 검체 채취 이후에도 일상생활을 이어나갔다. A씨는 지난 27일 오후 4시 32분에서 5시 3분 사이 이마트에서 생필품을 구매했으며, 28일 오후 7시 30분에는 이화원에서 식사했다. 다만 A씨는 이동 중에 계속 마스크를 쓰고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A씨는 강릉의료원 음압병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A씨와 접촉한 이들은 5명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 중 먼저 3명에 대한 검체 채취 검사가 진행 중이고 나머지 접촉자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속초시는 A씨가 다닌 식당과 마트, 자택 등 이동 경로에 대한 방역 소독작업을 완료했다.

김철수 속초시장은 이날 속초시청에서 긴급브리핑을 열고 "현재까지 속초에서 파악한 해외입국자는 모두 43명으로, 양성 판정이 나온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며 "이 중에서도 미국과 유럽에서 입국한 10명은 자가격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4월 3일까지 해외에서 6명이 더 들어올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들에 대해서도 집중 관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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