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서 자가격리 하던 英유학생 '확진'…가족 2명은 '음성'

평창서 자가격리 하던 英유학생 '확진'…가족 2명은 '음성'

귀국 후 가족 소유 콘도에서 자체 격리
식당 2곳 방문, 접촉자 없는 것으로 확인

검체 채취를 하는 모습. (사진=황진환 기자/ 자료사진)

 

강원 평창군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영국인 유학생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가족 2명은 28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강원도와 평창군 등에 따르면 영국 유학생인 A(21·서울)씨는 지난 19일 입국해 밤 9시쯤 가족 2명과 용평리조트 버치힐콘도를 찾았다. 이후 지난 25일부터 인후통 증상을 보여 26일 강릉시보건소를 찾아 검체를 체취를 한 뒤, 27일 오후 4시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강릉의료원 음압병실에 입원했으며, 동행했던 어머니와 형은 이날 오전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A씨는 세부적으로 확진자 신고지 기준에 따라 강릉 통계로 적용됐다.

앞서 A씨는 지난 19일 입국 뒤 자체 자가격리를 위해 가족과 함께 이들이 소유하고 있는 용평리조트를 버치힐콘도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대부분 객실에서 격리 생활을 하며, 식사 시간을 제외하고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격리 기간 2곳의 식당을 방문했으나, 역학조사 결과 다행히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평창군은 파악된 동선을 중심으로 방역작업에 나서는 한편, A씨 일행의 진술 등을 토대로 추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평창군 보건소 관계자는 "A씨 일행은 본인 소유의 콘도에서 자체 자가격리를 하고 있었으며, 역학적으로 의미있는 동선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거주지인 서울로 전원조치를 할 것인지에 대해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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