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중지세' 강릉선거구 6명 '다자구도'…격전지 부상

'백중지세' 강릉선거구 6명 '다자구도'…격전지 부상

27일 모두 6명의 후보자 등록 마쳐
전례없는 '다자구도' 격전지 부상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 미래통합당 홍윤식 후보, 무소속 권성동, 무소속 최명희 후보. (사진=연합뉴스 제공)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등록 마감인 27일 강원 강릉선거구에는 모두 6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유세전에 나섰다.

앞서 후보자 등록 첫 날인 지난 26일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전 지역위원장과 미래통합당 홍윤식 전 장관이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공천 결과에 불복하고 미래통합당을 탈당한 현역 3선 권성동 의원과 최명희 전 시장(3선)도 같은 날 무소속으로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어어 민중당 장지창 강릉청년센터 대표와 국가혁명배당금당 전혁 강풍산업 이사도 후보 등록을 마무리하고 선거전에 가세했다.

민주당 김경수 후보는 "'중앙시장의 아들'을 이제는'강릉의 아들'로 키워달라"며 "강릉의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뜻을 모아 더불어 잘 사는 강릉을 만들겠다"고 출마의 포부를 밝혔다.

통합당 홍윤식 후보는 "33년간의 공직 생활을 행정자치부 장관으로 마무리하며 내고향 강릉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며 "국정 경험과 인생 경험을 강릉시민의 행복을 위해 힘껏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무소속 권성동 후보는 "강릉 민심을 외면한 공천으로 인해 무소속으로 출마하지만, 일 잘하는 권성동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며 "4선 의원이 돼 초선 의원이 하기 힘든 일을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최명희 후보는 "시민의 아픔과 기쁨을 함께하는 것이 행정이고, 행정을 알아야 정치도 가능하다"며 "고향 발전을 위해 행정으로 시작한 인생을 시민을 위한 정치로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중당 장지창(왼쪽) 후보와 국가혁명배당금당 전혁 후보. (사진=자료 사진)

 

민중당 장지창 후보는 "1인당 110억원을 넘는 특권 자산을 몰수하겠다"며 "사회에 만연한 투기 자산과 불공정 자산, 불로소득을 몰수해 가구당 2억씩 가계부채를 탕감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국가혁명배당금당 전혁 후보는 "기존 정치에 환멸을 느낀 바 혁신 정치를 하려고 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로 출마했다"며 "국민 전체가 힘든 이런 시기에 18세 이상 국민에게 1억 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무소속 원병관 후보는 이날 "아쉬움이 남지만 더 훌륭한 사람이 당선돼 강릉 발전을 이끌었으면 하는 마음에 뜻을 접었다"고 전했다.

이로써 강릉 선거구는 당초 최대 8명의 후보가 난립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난 24일 무소속 김창남 교수의 불출마에 이어, 원병관 교수도 후보 등록을 하지 않으면서 6명이 본선 레이스에 오를 전망이다.

이에 대해 지역 정가에서는 "강릉은 전례없던 다자구도 형국을 보이며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만큼 표심을 잡기 위한 후보들간 경쟁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라며 "지지 세력을 기반으로 한 중량감 있는 무소속 후보들의 단일화 등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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