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로 전하는 '하나님 사랑'…양양아름다운교회 특별한 '간식나눔'

떡볶이로 전하는 '하나님 사랑'…양양아름다운교회 특별한 '간식나눔'

[미션 인터뷰] 양양아름다운성결교회 간식나눔
지난해 3월부터 중고생들을 위한 간식나눔 시작
"받기만 하던 아이들이 더 밝게 웃어" 보람 느껴
'지역축제참여, 이웃초청예배, 여행자교회'등
양양아름다운교회, 지역과 함께하는 노력 지속

■ 방송 : 강원영동CBS <미션인터뷰>(주일 10:05~10:30)
■ 채널 : 표준 FM 91.5MHz
■ 진행 : 최진성 아나운서
■ 출연 : 신동철 목사, 오연실 사모, 구봉숙 권사, 한성희 권사, 이명화 권사, 최은정 집사
(이상 양양아름다운성결교회)

양양아름다운교회(담임 신동철목사)는 2019년 3월부터 지역 중,고생들에게 사랑의 간식나눔활동을 이어오고 있다.(사진=신동철목사 제공)

 

◇ 최진성>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으로 귀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우리지역 크리스천들의 이야기 '강원영동CBS 미션 인터뷰' 안녕하세요. 최진성입니다. 오늘 만나볼 주인공 한 분이 아닙니다. 지역에서 중고생들에게 맛있는 간식을 나누며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교회의 이야기입니다. 양양 아름다운성결교회 목사님과 성도님들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모두> 안녕하세요.

◇ 최진성> 각자 자기소개부탁드립니다.

◆ 신동철 목사> 네 안녕하세요. 아름다운교회 신동철 목사입니다.

◆ 구봉숙 권사> 안녕하세요. 아름다운성결교회를 섬기고 있는 구봉숙 권사입니다.

◆ 한성희 권사> 안녕하세요. 저는 아름다운교회를 섬기고 있는 한성희 권사입니다.

◆ 이명화 권사> 안녕하세요. 아름다운교회를 섬기고 있는 이명화 권사입니다. 반갑습니다.

◆ 최은정 집사> 안녕하세요. 아름다운교회를 섬기고 있는 최은정 집사입니다.

◆ 오연실 사모> 안녕하세요. 아름다운교회 오연실 사모입니다. 반갑습니다.

양양아름다운교회 간식나눔 모습(사진=신동철목사제공)

 

◇ 최진성> 교회 이름과도 어울리는 나눔의 현장입니다. 특별히 간식나눔을 지역의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꾸준히 실시해오고 있는 이야기. 미션인터뷰에서 만나보려고합니다. 먼저 양양아름다운 교회 간식나눔 어떤 활동인지 소개해주세요.

◆ 신동철 목사> 2019년 양양지역의 여자중학교와 남자중학교가 합쳐졌습니다. 양양중학교가 됐는데 이 근처에 분식점이 없습니다. 아이들이 하교하고 나왔을 때 예전 분식점에서 사먹고 하는 즐거움이 있어야 하는데 없는 것 같아서 아름다운 교회에서 2019년 3월 15일부터 매주 금요일, 아이들이 학업을 마치고 집에 가는 시간에 간식을 나눠주자 라는 의미에서 간식 나눔을 시작했습니다. 여러 간식을 생각했는데 아이들이 부담없이 먹을 것을 생각해서 떡볶이, 소떡, 음료수를 나눠주고 있습니다.

양양아름다운교회 사랑의 간식나눔은 매주 금요일 마다 진행하고 있다.(사진=강원영동CBS)

 

◇ 최진성> 지난 2019년, 작년 3월 15일부터 시작한 간식나눔 매주 금요일마다 간식을 준비하고 지역 중학생, 고등학생 아이들이 와서 간식을 함께할 수 있게끔 자리를 마련하는 그런 사역입니다. 간식나눔 누구의 아이디어로 시작하게 된거에요?

◆ 구봉숙 권사> 사실 제가 여기 이사온지 한 5년 됐어요. 와가지고 아름다운교회를 3년정도 섬기고 있는데 서울에서 여러 가지 일을 하다보니까 여기에서 하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사모님께서 먼저 “좋은 생각이다”라고 말씀해주시고 얼마 시간이 흘렀어요. 어느날 사모님이 제의해주셔서 저도 좋다고 해보자고 해서 시작한거에요.

◇ 최진성> 그렇게 사역은 거창하게 시작했다기보다 불쑥 튀어나온 생각이나 말 한마디로 시작하게 되는 것 같은데 이 간식나눔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 이명화 권사> 간식나눔에 있어서 저희가 먼저 나와서 준비를 해야 하는데 시장을 보고 일반적으로 요리를 볼 때 양념을 숙성시킨다고 하잖아요. 전날이나 며칠 전에 숙성을 시키는데 구봉숙 회장님이 맛나게 해주고 있거든요. 미리 준비를 하고 그 다음날에는 12시쯤 나와서 사모님과 구봉숙 회장님이 시장을 보고 저희들은 조금 늦게 1시쯤 나와서 같이 도와가면서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도 집에서는 조미료 같은 것 넣고 했는데 여기서는 다시마, 파, 양파, 무, 멸치, 버섯등 여러 가지를 넣고 육수를 끓여서 떡볶이 양념을 만들어서 하고 있습니다. 재료 구입은 아이들에게 좋은걸 먹이기 위해서 가격을 따지지 말고 제대로 된 것을 선별해서 구입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떠서 주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인사도 하면서 얼굴도 마주고 눈도장 찍는게 중요하잖아요. 하하(웃음)

◇ 최진성> 1년 가까이 간식나눔하면서 각자 기억나는 순간, 아이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 최은정 집사> 저는 설거지 담당입니다. 재미있어요. 하하(웃음) 일단 아이들이 권사님들이나 사모님, 목사님이 아이들을 위해 준비하는 동안 그 음식을 담는 그릇을 닦는게 솔직히 부담됐어요. 그런데 하다보면서 그게 즐거움으로 변하더라고요. 지금은 너무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
양양아름다운교회 간식나눔 모습(사진=신동철목사제공)

 


◇ 최진성> 집사님은 같이 참여하면서 기억나는 순간 있으세요?

◆ 최은정 집사> 두명정도가 있는데 한쪽은 3~4명의 무리? 제가 성격이 차갑고 쌀쌀맞은, 모르는 사람에게 차갑게 대하는 성격이에요. 처음에 아이들하고 인사도 안했어요. 왠지 낯설음? ‘아이들이 나를 싫어하면 어떻게 하지?’ 그런데 하다보니까 우연찮게 떡볶이를 퍼주게 됐는데 아이들이 떡볶이가 너무 맛있다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맛있지? 맛있지? 우리 권사님이 한거야. 떡볶이는 어떻게?” 하니까 아이들이 “맛있게!”라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한마디 더 하면 대답을 해줄까?’하는 생각에 “쓰레기는 어디에?”그랬더니 “쓰레기통에!”하고 대답을 해주더라고요. ‘아 내가 이렇게 쌀쌀맞게 굴고 인사도 안하고 했어도 얘네들이 나눔의 사랑으로 인해서 오히려 나에게 사랑을 베풀어주는게 아닌가’ 오히려 제가 더 배우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한팀은 건너오기 전부터 인사를 하고 와요. “너희 이 시간에 왠일이야?”하고 물어봤더니 “떡볶이 먹으러 담넘고 왔어요” 이러더라고요. 하하(웃음). 얘네들이 이제는 떡볶이를 먹으러 오는것도 있지만 오면서 저희를 반겨주는 그런 느낌도 받았습니다. 요즘 행복합니다.

◆ 한성희 권사> 저희 집은 사실 인제군에 있고요. 여기서 3~40분 걸립니다. 오기가 좀 힘들다는 핑계 하나로 참석을 못했었거든요. 그런데 오늘 화장실 청소당번이어서 오게 되어서 말씀을 들어보니까 제가 부끄럽고요. 멀다는 핑계로 함께 참석하지 못한게 죄송한게 있고 제가 느낀게 있는데 준비하는 과정이 분주하게 하더라고요. 저는 회장님이 준비하고 모여서 같이 하는 과정 가운데 함께하는것의 기쁨도 있고요. 아이들과 교제하면서 떡볶이 나누는 것 보고 정말 제가 멀다는 핑계로 함께 하지 못했음을 다시 느끼게 됐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저도 함께 동참해서 아이들과 나누는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 이명화 권사> 아이들이 오면 더 밝게 웃어주고 저 또한 아이들이 웃을 때 저도 내 아이 만난것처럼 그런 웃음을 짓게 되고 해서 너무 좋은 기회고 그것을 통해서 하나님을 전하는데 지금은 미약하지만 나중에는 더 크게 쓰시지 않을까 하는 푸근한 마음으로 열심히 동참하고 있습니다.

양양아름다운교회 간식나눔 모습(사진=신동철목사제공)

 

◆ 구봉숙 권사> 아이가 떡볶이를 먹으러 왔길래 주면서 보니까 손에 뭐를 들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게 뭐야?”물었더니 “오늘 학교에서 만든거에요 드릴까요?”이러더라고요. 카드 같은 것이더라고요. “주면 고맙지” 했더니 진짜 주더라고요. 그런 것을 보면서 이 아이들이 이젠 줄줄도 아는 구나 받을줄만 아는 아이들에서 줄줄 아는 아이들이 되어가는구나. 아이들이 떡볶이를 먹으면서 마음의 기도가 ‘하나님 이 아이들이 떡볶이를 먹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이 다음에 생각나게 해주세요. 이 아이들을 하나님이 다시 불러서 쓰임받을 수 있도록’ 그런 기도가 나오더라고요.

◇ 최진성> 사모님은 맡으신 역할이 중요한 역할이라고요?

◆ 오연실 사모> 네 굉장히 중요한 역할이에요. 홍보담당입니다. 아이들에게 가장 먼저 나가서 인사하고. 제가 나가면 아름다운교회 사모님이구나 이걸 알고 있어서 아이들이 반갑게 인사를 해줍니다. ‘오늘도 떡볶이를 주는구나’ 알 수 있죠. 저를 보면 떡볶이 인거죠.
저희가 인근에 사택이 있어요. 아이들을 굉장히 많이 만나는데도 인사를 하지 않거든요. 저는 누군지 다 알고 있어요. 그런데 그 아이들은 저를 알고 있지만 요즘 아이들이 어른들에게 인사한다는게 조금 어렵잖아요. 그래서 아이들이 지나가는데 떡볶이를 준 다음부터는 무조건 인사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하굣길에 학원다녀오면서 너무 화가 났나봐요. 그 아이가 많이 자란 풀을 어떻게 하지 못하는거에요. 자기 자신을 표출하는 방법을 그 뭐랄까 갖고 있는 것으로 표현하는 모습을 보면서 “왜그래 아들 무슨일이야?”그랬더니 “너무 힘들어요”라고 그러는거에요 저에게. 그래서 “그렇게 힘들구나. 너무 힘들구나. 뭐가 그렇게 힘드니?”그랬더니 “학원다니는게 너무 힘들어요.”얘기하는거에요. 그 아이가 밤에 가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안타까운거에요. 그런데 그 아이가 다음날 만나면 참 반갑게 인사합니다. 그래서 언제든지 와라.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언제든지 와라. 나는 너를 도와주겠다. 나는 너를 정말 사랑한다. 그 마음을 항상 표현하려고 노력합니다.

◆ 신동철 목사> 간식을 나눠주다보면 아이들이 감사하긴 하는데 초창기에 있었던 일이에요. 아이들이 교회에서 간식을 주다보니까 자기는 다른 종교인데 이걸 먹어도 되는지 물어보더라고요. 그래서 “상관없다. 교회에서 주는거니까 즐거움으로 먹으면 된다.” 라고 이야기했는데요. 그 다음주에 아이가 십자가 목걸이를 하고 왔더라고요. 그래서 “너 교회 다니니?”라고 물었더니 아니래요. 불교래요. 교회에서 이걸 먹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십자가 목걸이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친구껀지 누구것을 하고 온 거에요. 십자가 목걸이를 하고 먹었어요. 그런데 교회는 안다닌대요. 그런데 십자가는 새겼어요. 어떤 아이들은 그렇게까지 이야기 해요 ‘금요일은 간식 먹으러 학교에 온다’ 그런 이야기를 할 때 우리교회 집사님들, 권사님들이 수고하시는게 좋은 밭을 갈고 있구나. ‘이 아이들이 어느순간 좋은 씨앗이 심겨졌을 때 열매를 맺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최진성> 간식 나눔 외에도 아름다운교회가 지역사회와 함께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해 오셨다고요?

◆ 신동철 목사> 지역에 있는 요양원을 방문해서 계신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일들을 매주 화요일마다 4군데 요양원을 다니기도 했고요. 지역 축제가 있으면 아름다운교회가 함께 했어요. 나중에는 지역에서 요청을 해 오셔서 부스를 받아 운영하기도 했고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예배도 있습니다. 1년에 2차례 부활절, 추수감사절에 이웃을 초청하는데 말씀드리면 초청카드 이런 것 없어도 ‘1년에 2차례는 교회간다.’라고 생각하세요. 함께 예배하는것에 익숙해진, 아직 복음을 받아들이거나 하지 않지만 교회에 들어오는것에 덜 부담을 가지시는 것 같고요. 또 지역의 한 어린이집이 있는데 시설공사하는 일이 있었어요. 공사할 때 일주일간 아이들을 보호할 장소가 필요했는데 아름다운교회에서 유치원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내어준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쏠비치에서 저희교회 협동목사님, 장로님, 권사님들이 여행자교회라고 하죠? 여행자분들을 위한 예배를 함께 하기도 했습니다.

◇ 최진성> 양양아름다운교회의 아름다운 사역이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올 한해도 간식나눔 이어질텐데 각자 어떤 마음으로 참여하게 될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구봉숙 권사> 올 한해는 더욱더 지난해도보다 맛있게 더 열심히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 한성희 권사> 네 저도 이제는 참석하고 이 풍성한 먹거리잔치가 될 수 있도록 동참하겠습니다.

◆ 이명화 권사>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있는데 그것을 계기로 예수님이 낮은곳으로 오셔서 우리들에게 사랑과 은혜를 전해주셨던 것을 아이들을 보면서 깨닫고 앞으로는 그 깨달은 것을 행함으로 나타내는 2020년이 되면 좋겠습니다.

◆ 최은정 집사> 저는 올해도 아이들 먹을 떡볶이를 담는 그릇을 열심히 닦겠습니다.

◆ 오연실 사모> 2020년에는 아이들을 더욱더 사랑하고 아이들에게 예쁘고 환한 모습으로 ‘예수님의 사랑이 이렇게 환하구나, 따뜻하구나.’라는 것을 제 모든 것을 쳐서 죽여서 보여주는 한 해가 되겠습니다.
양양아름다운교회 신동철 목사는 "2020년도 사랑의 나눔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잘 섬기고 돕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사진=강원영동CBS)

 



◆ 신동철 목사> 제가 하는것보다 성도님들이 더 열심히 해주시는 것 같은데요. 목회자로써 더 열심히 기도해서 성도님들이 건강히 이 일을 끝까지 해낼 수 있도록 목양하는 일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 최진성> 올 한해 교회안에서의 모습이 교회밖, 이웃들에게 퍼져가는데 있어서 많은 크리스천이 함께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양양 아름다운 성결교회와 함께 한 시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모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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