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수소폭발 주변 기업 '안전진단'…2차사고 '예방'

강릉 수소폭발 주변 기업 '안전진단'…2차사고 '예방'

인근 기업체 불안감 해소 위해 25일부터 육안으로 진단

강릉 수소탱크 폭발사고 현장. (사진=자료 사진)

 

강원 강릉시가 강원테크노파크(강원TP) 벤처공장 수소탱크 폭발로 인한 사고현장 주변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육안 안전진단을 실시한다.

강릉시는 대학교수와 건축사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강릉시 안전관리 자문단’의 도움을 받아 사고지점 주변에 위치한 피해기업 34개 기업들 중 희망업체를 대상으로 오는 25일부터 육안 건물안전진단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진단은 사고 원인 규명 등이 장기화되면서 2차 사고 예방을 비롯해 기업주와 근로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지난 달 23일 오후 6시 22분쯤 강릉시 과학산업단지 내 강원테크노파크 강릉벤처공장 외부에 설치돼 있던 수소탱크가 폭발해 2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쳤다.

이 사고로 인한 피해접수 결과 총 86건에 420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시는 피해금액을 확정한 뒤, 기업들에게 피해확인증을 발급해 피해기업들이 복구 자금 융자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강릉시와 강원TP는 강릉과학산업단지내 빈 공장을 비롯해 기업들이 원하는 만큼 부지를 분할해 분양하는 등 피해기업들이 조속한 시일 내에 생산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이번에 실시하는 안전진단은 정밀 안전진단이 아니라 완벽한 안전진단은 될 수 없지만, 피해기업들에 대한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며 "복격적인 복구에 앞서 기업체 종사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해 정상적인 생산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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