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벌이에만 급급한 KTX…믿고 탈 수 있나" 비판

"돈벌이에만 급급한 KTX…믿고 탈 수 있나" 비판

조대영 강릉시의원 14일 본회의서 5분 발언
"기온 급강하로 열차탈선?…초등학생도 웃을 일"

5분 발언에 나선 조대영 강릉시의원. (사진=강릉시의회 제공)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핵심 교통수단인 강릉선 KTX가 개통 1년을 앞두고 탈선한 중대 사고에 대해 시의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조대영 강릉시의원은 14일 강릉시의회 제272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에 나서 "KTX가 빠르기만 하면 뭐하냐"며 "돈벌이에만 급급하고 승객의 안전에는 뒷짐을 지고 있는 코레일이나 그것을 지도·감독해야하는 정부를 과연 믿어도 되는 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올림픽의 핵심 교통수단인 강릉선 KTX가 개통됐을 때 우리는 그것을 교통혁명이라고 했다"며 "가장 안전하다고 믿었던 교통수단 KTX가 개통한 지 1년도 안 된 시점에 탈선과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일갈했다.

사고 직후 오영식 전 코레일 사장이 강릉시청에서 브리핑 하며 '추운 날씨 문제'를 언급한 부분에 대한 비판도 쏟아냈다.

조 의원은 "기온 급강하에 따라 선로에 문제가 생겼을 것으로 추정한다는 오 전 사장의 발언은 초등학교 아이들도 웃을 일"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5분 발언을 끝내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우리 모두 쇄신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불신이 신뢰로 바뀔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릉시에 주문했다.

앞서 지난 8일 오전 7시 30분쯤 강릉에서 출발한 KTX 열차가 5분 만에 남강릉분기점 일대에서 선로전환기 회로 문제로 탈선했고, 이 사고로 승객 14명과 역무원 1명이 다쳤다.

한편 강릉선 KTX는 오는 22일 개통 1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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