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락교회 이철신 원로 목사 20년 설교집...세계화 20년, ‘경천애인’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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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락교회 이철신 원로 목사 20년 설교집...세계화 20년, ‘경천애인’ 메시지

한국교회의 고향집 같은 영락교회.

분단과 전쟁의 상처위에서 신행일치로 민족을 품고자 한경직 목사에 의해 1945년 설립된 영락교회는 한국사회 근대화 과정에서 한국교회의 빛과 소금을 조망하는 상징이기도 하였다.

1세대 월남(越南) 신앙공동체가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2세대를 거쳐, 1990년대 세계화시대 믿음의 3세대를 시작하며 이철신 목사가 1998년 영락교회 제5대 담임목사로 부임했다.

이목사가 올해 봄 은퇴하기까지 20년간 영락의 강단에서 전한 1000여편의 메시지에는 무엇이 담겼을까?

영락교회 이철신목사 설교집 간행위원회가 최근 출간한 3권의 설교집은 영락교회의 공동체 정신인 ‘경천애인’을 중심으로 편집하였다.

제1권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나님” (하나님 사랑) : 신/구약 성경을 통해 삼위일체, 즉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을 묵상해 보았다.

제2권 “영락교회의 사명” (나라사랑) : 분단된 나라에서 기독인으로 나라 사랑과 민족 화해의 길을 찾으려고 하였다.

제3권 “새 영으로 회복된 공동체” (이웃사랑) : 이웃과 함께, 그리고 젊은 세대의 미래 지도력에 대한 성찰을 정리하였다.

한국사회가 세계화를 경험한 지난 20년은 한국교회가 외적성장을 멈추고 양극화와 신앙의 공공성 약화라는 정체성 위기를 맞이한 시간이기도 하다. 이 변화와 위기의 시대를 걸어가며 영락교회 신앙공동체에 전파된 메시지를 통해 오늘 한국교회의 신앙정체성 그리고 교회의 빛과 그림자를 들여다 볼 수 있다.

영락교회의 정체성은 한마디로 ‘경천애인’이다.

그런데 ‘애인’(愛人)에 대한 영락 공동체의 생각은 그 의미가 각별하다. 이북에 고향을 둔 이들이 주 구 성원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우리 민족이 통일을 이루고 이 민족이 화해를 이루며 살아갈 수 있을까에 대한 정신을 담고 있다.

이렇게 ‘애인’(愛人)을 넘어 ‘애민족’(愛民族)의 정신이기에 그 폭을 조금 달리하는 것이다. 이 정신에 의해 이철신 목사는 영락교회라는 하나의 교회 공동체를 위한 신앙인의 삶이 아니라, 이 나라를 좀 더 나은 나라로 안내하려면 우리 공동체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을 성경에서 진지하게 그 답을 찾으려고 하였다.

이 목사는 파토스적(공감)인 설교보다는 로고스적(이성과 지성)인 설교를 통해 영락교회가 추구하는 이상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였다.

설교집의 편집.출판 실무를 맡은 한들출판사 정덕주 목사에 따르면 “이 설교집의 차별성은 20년의 설교를 ‘경천애인’이라는 공동체 정신의 관점으로 통시적으로 재구성했다는 점입니다. 한 목회자의 설교를 연도별, 주제별 등으로 묶은 기존의 설교집과 달리, 지역교회 정체성과 설교의 역동성을 통합적으로 재조명했다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정 목사는 또 "이 책을 통해 영락교회의 지나온 20년은 물론 동시대와 사회를 성찰할 수 있기에 지역교회 정체성 회복과 성찰적 목회를 추구하는 신앙인들에게 일독을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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