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과 참가비 부당취득…바다수영대회 비위 무더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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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과 참가비 부당취득…바다수영대회 비위 무더기 '적발'

동해 장거리바다·삼척이사부장군배 수영대회 임원 8명 검거
횡령한 돈으로 임원 회식비, 야유회, 송년회 등에 사용하기도

보조금과 참가비를 받아 운영되는 수영대회에서 단가를 '뻥튀기'한 뒤 차액을 돌려받는 식으로 불법을 저지른 대회 관계자 8명이 적발됐다. (사진=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보조금과 참가비를 받아 운영되는 수영대회에서 단가를 '뻥튀기'한 뒤 차액을 돌려받는 식으로 불법을 저지른 대회 관계자 8명이 적발됐다. (사진=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보조금과 참가비를 받아 운영되는 수영대회에서 물품과 장비를 구매한다며 단가를 '뻥튀기'한 뒤 차액을 돌려받는 식으로 돈을 부당 취득한 대회 관계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강원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제1회 동해 장거리바다 수영대회와 삼척이사부장군배 수영대회에서 보조금과 참가비를 불법 유용한 혐의로 대회 관계자 임원 8명을 검거했다고 28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해 7월 21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된 제1회 동해 장거리바다 수영대회에서 사단법인 A수영연합회 J(70) 회장 등 4명은 보조금 8천만 원(도비 5천만 원, 시비 3천만 원) 중 1586만여 원을 편취했다.

또 삼척시 B수영연맹 C(53) 사무국장 등 4명은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시에서 받은 보조금 7500만 원 중 2474만 원을 편취하고, 3년 동안 받은 참가비 1억5천만여 원 중 3197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C 사무국장 등은 횡령한 참가비를 임원들의 회식비, 야유회, 송년회 등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이들은 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장비와 물품 등을 사들인다는 명목 아래 단가를 허위로 부풀려 거짓 견적서를 작성해 집행하고, 그 차액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돈을 부당취득했다.

해경 관계자는 "보조금을 지급하는 지자체에서 자체 감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행정기관이다 보니 서류를 잘 만들어 놓으면 적발하기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담당 지자체에 범행에 사용된 보조금을 환수 조치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 중 2~3군데에서 개최한 수영대회에서도 비슷한 수법으로 돈을 부당취득한 것을 확인했다"며 "다른 지역까지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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