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위조에 점수조작까지…강원 고성 축협 '채용비리' 적발

고성지역 축협 조합장 등 5명 채용비리로 입건

강원 고성경찰서 청사 사진. (사진=고성경찰서 제공)
강원 고성군 축산업협동조합 간부와 직원들이 조합원 자녀를 채용하기 위해 서류를 위조하고 면접점수까지 조작하는 등 채용 비리를 저질러 경찰에 붙잡혔다.

고성경찰서는 고성군 간성읍의 축협 윤모(58) 조합장과 지점장(58), 이사(60) 등 면접관 3명과 직원 2명 등 5명을 업무방해와 사문서위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조합장 윤씨 등은 지난 2017년 5월 조합원 자녀 등 3명에게 가점을 부여하고 면접점수를 높이는 등 수법으로 부정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5월 해당 조합은 신규 6급 신규직원을 채용하기 위해 공고를 냈으며, 1차 서류전형을 거쳐 2차 필기전형 이후 성적이 미달한 7명을 임의로 3차 최종 면접전형에 올렸다.

해당 조합은 본래 채용공고에도 없었던 '조합원 자녀 우대'라는 '가점' 항목을 새롭게 만들어 부정한 방법으로 7명을 3차 전형에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3차 면접 이후 최종 7명이 합격했는데 이 중 2명은 조합원 자녀, 1명은 조합장 윤씨와 친분이 있는 이의 자녀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조합원 자녀 중 한 명은 면접에서 이미 탈락했지만, 최종 합격자 7명 중 한 명이 포기 의사를 밝히자 윤씨와 면접관 등이 공모해 점수를 조작한 뒤 합격시킨 것으로 수사결과 확인됐다.

경찰 수사결과 부정하게 합격한 3명의 부모와 면접관들 사이에 부당한 내부거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경찰은 조합장이 조합원들의 선거로 선출된다는 점에서 일종의 이해관계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참고인들을 불러 추가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수사를 마치는 대로 다음 주 중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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