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할퀴고 간 강원 동해안…침수·정전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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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할퀴고 간 강원 동해안…침수·정전 피해 속출

강한 비·바람에 나무 쓰러지고…침수·정전 피해 잇따라
6일 오후 6시 기해 영동지역 태풍특보→강풍특보 대치
동해안 오는 7일까지 강한 바람… 해안가 안전사고 유의

강원 동해안 지역에 태풍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한 비바람으로 나무가 쓰러지고, 침수와 정전이 발생하는 등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사진=강릉시청 제공)

강원 동해안 지역에 태풍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한 비바람으로 나무가 쓰러지고, 침수와 정전이 발생하는 등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사진=강릉시청 제공)
강원 동해안 지역에 여전히 태풍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200mm가 넘는 폭우와 강한 바람으로 나무가 쓰러지고, 침수와 정전이 발생하는 등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6일 오후 1시 4분쯤 강릉시 입암동 6주공 아파트 인근에서 지름 30cm 나무가 밑동을 드러낸 채 쓰러져 차량 2대를 덮쳤다. 이 사고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앞서 오후 1시쯤에는 강릉시 정동천이 넘치면서 산성우리 2리 인근 주택 17채가 침수돼 30여 명이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6일 오후 1시쯤 강릉시 정동천이 넘치면서 산성우리 2리 인근 주택 17채가 침수돼 30여 명이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사진=강릉시청 제공)

6일 오후 1시쯤 강릉시 정동천이 넘치면서 산성우리 2리 인근 주택 17채가 침수돼 30여 명이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사진=강릉시청 제공)
이보다 앞선 정오쯤에는 강릉시 강동면 산성우리 7번 국도 동해1터널 인근에서 토사물 60톤가량이 쏟아져 한때 일부 구간이 부분 통제됐다.

이날 오후 4시쯤 보강 작업이 다 완료돼 현재 2차로 통행 모두 교통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오전 11시 20분쯤에는 강릉시 송정동 일대 아파트와 주택 등 모두 419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2시간 가까이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포남1동 인근 주택에서도 "불이 깜빡거린다"는 민원이 올라와 주민들은 "지금 정전이 발생한 거냐"는 질문을 주고 받기도 했다.

강풍에 뽑힌 가로수. (사진=삼척시청 제공)

강풍에 뽑힌 가로수. (사진=삼척시청 제공)
삼척시 교동과 근덕면 임원리, 궁촌리 일대에서도 이날 오전 정전이 발생해 수십 가구의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앞서 오전 5시 55분쯤 삼척시 자원동 동해고속도로 속초방면 7.4㎞ 지점에 2∼3톤가량의 토사가 쏟아져 3시간가량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다.

동해안 항·포구에는 어선 2800여 척이 대피했으며 강릉과 동해에서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도 전면 중단됐다.

이와 함께 오대산과 설악산 고지대 탐방로는 입산이 통제됐고, 강릉 커피축제와 주문진 오징어축제 등 가을 축제는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또 강릉 오봉댐은 지난 5일 오전 10시부터 수문을 개방했으며, 이날 초당 평균 약 200톤의 물을 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내린 강수량은 삼척 245mm, 동해 223.1mm, 삼척 도계 221mm, 강릉 옥계 219mm, 강릉 200.5㎜ 등을 기록하고 있다.

또 최고 순간 풍속은 강릉 옥계 29.1m, 삼척 28m, 동해 27m, 삼척 원덕 25.8m, 설악산 24.8m, 강릉 17.1m 등을 보였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영동지역에 내려졌던 태풍특보를 강풍특보로 대치했다.

하지만 동해안 지역은 이날 밤 늦게까지 5mm 안팎의 비가 더 내리겠으며 오는 7일까지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동해상에는 아직 태풍 특보가 남아 있다"며 "해안가를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돼 안전사고 등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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