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경보 내려진 강원영동 피해 속출…오후까지 최대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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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경보 내려진 강원영동 피해 속출…오후까지 최대 고비

강풍에 나무 쓰러지고 토사 도로 덮쳐 통제
강릉 정동천 범람 주택 17채 침수 주민 대피
삼척 궁촌리, 임원리 일대에는 정전사태 발생

6일 오후 1시쯤 강릉시 정동천이 넘치면서 산성우리2리 인근 주택 17채가 침수돼 30여 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사진=강릉시청 제공)

6일 오후 1시쯤 강릉시 정동천이 넘치면서 산성우리2리 인근 주택 17채가 침수돼 30여 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사진=강릉시청 제공)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6일 낮 12시 40분쯤 경북 포항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진출하면서 강원 동해안 지역에서도 태풍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4분쯤 강릉시 입암동 6주공 아파트 인근에서 지름 30cm 나무가 쓰러져 차량 2대를 덮쳤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주민들이 긴급하게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앞서 오후 1시쯤 강릉시 정동천이 넘치면서 산성우리 2리 인근 주택 17채가 침수돼 30여 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6일 정오쯤 강릉시 강동면 산성우리 7번 국도 동해1터널 인근에서 토사물 60t가량이 쏟아져 일부 구간이 부분 통제되고 있다. (사진=원주지방국토관리청 강릉국토관리사무소 제공)

6일 정오쯤 강릉시 강동면 산성우리 7번 국도 동해1터널 인근에서 토사물 60t가량이 쏟아져 일부 구간이 부분 통제되고 있다. (사진=원주지방국토관리청 강릉국토관리사무소 제공)
이보다 앞선 정오쯤에는 강릉시 강동면 산성우리 7번 국도 동해1터널 인근에서 토사물 60톤가량이 쏟아져 일부 구간이 부분 통제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이 구간 2차로 통행 중 1개 차로만 통행이 이뤄지고 있으며, 도로 관리 당국은 중장비 등을 투입해 보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이날 오전 11시 30분쯤에는 홍제동 인근 3층짜리 건물에서 가로 20m, 세로 10m 크기의 담벼락이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가 났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차량 침수를 막기 위해 아침 9시부터 남대천 부근에 주차한 차량을 다 빼내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헌화로는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25호 태풍 '콩레이' 영향으로 주택 침수가 발생하는 등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사진=강릉시청 제공)

25호 태풍 '콩레이' 영향으로 주택 침수가 발생하는 등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사진=강릉시청 제공)
삼척시 교동과 근덕면 임원리, 궁촌리 일대에서는 이날 오전 정전이 발생해 수십 가구의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앞서 오전 5시 55분쯤 삼척시 자원동 동해고속도로 속초방면 7.4㎞ 지점에 2∼3톤가량의 토사가 쏟아져 3시간 가량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다.

동해안 항·포구에는 어선 2800여 척이 대피했으며 강릉과 동해에서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도 전면 중단됐다.

이와 함께 오대산과 설악산 고지대 탐방로는 입산이 통제됐고, 강릉 커피축제와 주문진 오징어축제 등 가을 축제는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내린 강수량은 삼척 궁촌 227.5㎜, 삼척 217mm, 동해 194.8mm, 강릉 옥계 182.5mm, 강릉 176.5㎜ 등을 기록 중이다.

또 최고 순간 풍속은 강릉 옥계 29.1m, 삼척 28m, 동해 27m, 삼척 원덕 25.8m, 설악산 24.8m, 강릉 15m 등을 기록하고 이다. 영동지역은 이날 오후 늦게까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경로가 해상 쪽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만큼 폭풍해일로 해안 저지대에 침수 가능성이 있다"며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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