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즈 한라시멘트 광산 붕괴 '재조사' 촉구

강릉시민단체 "자연재해로 둔갑해 사건 조기 종결"
청와대 국민청원과 대검찰청 진정서 제출 예정

강릉시민행동과 함께하는 시민, 함께 촛불단, 강릉사랑포럼 등은 1일 강릉 신영극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극의 라파즈한라시멘트 사고는 현재 진행형"이라며 "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전영래 기자)
강원 강릉지역 시민단체들이 지난 2012년 8월 발생한 강릉 라파즈 한라시멘트 광산 붕괴사고 재조사를 촉구하고 나서 사고 원인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강릉시민행동과 함께하는 시민, 함께 촛불단, 강릉사랑포럼 등은 2일 강릉 신영극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극의 라파즈 한라시멘트 사고는 현재 진행형"이라며 "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전문가의 판단은 100% 인재 사고인데 검찰에서는 자연재해 사고로 둔갑해 사건을 조기에 종결했다"며 "지역 정치인 등이 관여한 대표적인 토호 세력 비리의 전형이며 당시 검찰도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광산붕괴 사고가 바르게 처리되고 법에 따라 적법하게 다뤄지기를 바라는 뜻에서 별도로 청와대 국민청원을 준비하고 있으며 대검찰청에도 진정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2년 8월 23일 강릉시 옥계면에 위치한 석회석 광산에서 낙석사고가 발생해 2명이 다치고, 2명이 실종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자료 사진)
앞서 지난 2012년 8월 23일 강릉시 옥계면에 위치한 석회석 광산에서 낙석사고가 발생해 2명이 다치고, 2명이 실종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던 홍모(58)씨와 윤모(53)씨는 곧 바로 구조됐지만 최모(54)씨와 김모(53)씨가 낙석에 매몰됐다.

사고 발생 하루 만인 24일 광산에 매몰됐던 김씨는 숨진 채 발견됐지만 최씨는 지금까지도 실종자로 남아 있다.

시민단체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0월 10일에 산림청과 사방협회, 학계 등 전문가 18명이 참석해 원인분석을 한 결과 전문가 10명이 자연적 요인이 아닌 인위적 요인에 의한 붕괴로 추정했다.

하지만 산업자원부 소속 동부광산안전사무소 등의 합동조사에서에서는 석회암 동공 등 지질 구조적 원인으로 인한 붕괴라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이후 이듬해인 2013년 1월 16일 검찰에 송치됐지만 13일 만에 기소유예 처분이 내려졌을뿐 사고 당시 현장 관리자와 업체 등은 별 다른 처벌을 받지 았았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지역의 적폐를 감출 것이 아니라 바르게 청산하는 것이 마땅한 도리"라며 제대로 된 재조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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