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북상…동해안 지자체 대응태세 '만전'

태풍 '솔릭' 북상…동해안 지자체 대응태세 '만전'

선박과 시설물 고박·보강 등 안전조치 당부

태풍 '솔릭' 예상경로.(사진=강원지방기상청 제공)

 

제19호 태풍 '솔릭'이 오는 23일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강원 동해안 지자체들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기 대응태세에 돌입했다.

강릉시는 앞서 지난 6일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상습 침수 구역과 산사태 위험지구 등 재해위험지역에 대해 안전점검에 나섰으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각종 준비태세를 최종 점검할 계획이다.

속초시는 오는 22일 태풍에 대비한 상황판단회의를 긴급 소집할 예정으로 각 기관단체와 주민들에게 태풍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사전대비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삼척시도 21일 오전 긴급 재난안전대책회의를 열고 각 읍·면·동에 피해예방 활동의 분야별 대응과 안전조치 사항을 적극 홍보하며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앞서 동해시는 지난 20일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인명피해와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산간계곡, 유원지, 주요 등산로, 방파제 등 위험지역은 사전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양양군은 이날 상황판단회의를 갖고 각 부서별 조치사항과 대처계획을 점검했으며 태풍 특보가 발효될 경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신속하게 가동해 단계별 비상근무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고성군도 오는 22일부터 12개 부서별로 비상근무에 돌입해 산간 계곡과 야영객 대피 안내에 나서는 한편 공사현장을 점검하고 산사태·붕괴 우려 취약지를 일제히 점검하기로 했다.

(사진=자료 사진)

 

이와 함께 동해안 지자체들은 해수욕장 폐장 이후 철거하지 않은 각종 시설물도 조기 철거하는 등 해변 지역 주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사전 홍보를 강화하고 통제할 계획이다.

또한 태풍이 상륙하기 전 선박과 시설물의 고박과 보강 등 안전조치를 미리 취할 것을 당부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도 오는 22일부터 고지대 탐방로를 전면통제하기로 했다.

특히 제19호 태풍 '솔릭'은 예상 경로와 강도 등에서 2010년 8월에 발생한 제7호 태풍 '곤파스'와 유사해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동해안 지자체는 "태풍 경로를 유심히 관찰하는 동시에 실시간 현장순찰을 진행하는 등 피해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주민들도 태풍 진로를 수시로 확인하고 태풍 시 필요한 국민 행동요령을 사전에 숙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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